뉴스
2021년 05월 06일 18시 58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05월 17일 14시 35분 KST

경찰이 故 손정민 씨 친구 A씨의 당시 동선을 확보하고, 신발 버린 A씨 아버지 및 A씨 태운 택시기사 진술을 들었다

당시 목격자 6명 진술도 확보했다.

..
경찰이 故 손정민 씨 친구 A씨의 사건 당시 동선(지난달 25일 새벽 3시~4시30분)을 확보하고, 신발 버린 A씨 아버지 및 A씨 태운 택시기사 진술을 들었다.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故손정민 씨 의혹을 조사 중인 경찰이 친구 A씨의 사건 당일 동선을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정민 씨 아버지 손현 씨가 의문을 제기한 지난달 25일 오전 3시~4시30분 사이 정민씨와 A씨 등의 동선을 상당 부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일 문제가 된 2시간과 관련해 (정민 씨와 친구의) 동선을 상당부분 파악했다”며 ”현재 100% 파악을 목표로 그날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아직 확인 안 된 부분이 있다”며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사건 당일 오전 3시30분 A씨가 A씨의 부모님과 통화를 한 부분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뉴스1
고 손정민 씨 장례식에서 아버지 손현 씨.

경찰은 또 친구 A씨가 귀가 당시 탑승한 택시 기사에 대한 조사도 마쳤다. 아울러 사건이 발생한 시간대 주변에 있던 목격자 6명을 참고인을 불러 조사했다. 목격자는 시간과 장소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눠지는데, ”서로 다른 목격자들이 현장 상황을 상당 부분 동일하게 진술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에 필요한 신용카드 사용내역과 통화내역도 분석 중이다.

경찰은 또한 실종 장소 인근 CCTV 54대를 확보해 분석하고, 정민씨가 한강공원에 체류했던 시간대에 출입했던 차량 133대를 확인해 블랙박스 영상 확보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정민 씨와 친구가 체류한 장소를 직접 찍은 CCTV는 없지만 이동경로 분석에 쓰일 만한 CCTV는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뉴스1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대학생 고(故) 손정민 군의 발인이 진행되는 가운데 아버지 손현씨가 아들의 관을 어루만지며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정민 군은 지난달 25일 새벽 반포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지 6일만에 숨친 채 발견됐다. 

초동수사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두고 경찰은 ”경찰의 본연의 의무는 국민들의 시민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일이고, 이 사안의 중대성을 알고 있다”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수사 의지를 밝혔다. 해당 사건은 서울청 수사 지휘부에서도 현장 점검 등 사건을 관리 중이다.

이 관계자는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에 대해 ”수사가 본격 시작된 시점은 2일이며 오늘로 나흘째”라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확하게 짚어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관할서인 서초경찰서 7개 강력팀의 거의 전원이 투입돼 수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찰은 A씨가 신발을 버린 것과 관련해서도 A씨 아버지의 진술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답변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손씨의 대학교 동기 및 선후배들을 상대로 앞서 손씨와 A씨 사이의 다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관련 진술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현재까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직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 역시 참고인 신분이다. A씨의 소환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확인해야 한다는 게 저희 생각”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