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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월 13일 16시 20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05월 13일 16시 24분 KST

"영수증은 어디에?" : 故손정민 씨와 친구 A씨가 구매한 술이 기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지자 갑론을박이 뜨겁다

처음과 달리 청주 2병, 640㎖짜리 소주 2병, 360㎖짜리 소주 2병을 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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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증은 어디에?" : 故손정민 씨와 친구 A씨가 구매한 술이 기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지자 갑론을박이 뜨겁다. 처음과 달리 청주 2병, 640㎖짜리 소주 2병, 360㎖짜리 소주 2병을 산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 씨와 친구 A씨가 구매한 술이 애초에 드러난 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손씨와 B씨는 사건 당일 총 막걸리 3병과 청주 2병, 640㎖짜리 소주 2병과 360㎖짜리 소주 2병 등을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640㎖ 소주는 일반 소주의 두배 분량이다.

이는 원래 이들이 마셨다고 알려진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양이다. 이전까지 이들은 소주 1명, 막걸리 2병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겨우 이 정도 술을 먹고 건장한 20대 남성 두 명이 정신을 잃을 정도로 취한 것이 납득이 안 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는 ”정민이가 한강 인근 편의점에서 소주 1병과 막걸리 2병을 구매한 영수증만 가지고 있다”며 ”나머지 술에 관해서는 모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새롭게 제기된 술 구입량을 두고 이전과 달리 영수증이 공개되지 않아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상황. 누리꾼들은 ”왜 갈 수록 술 양이 늘어나느냐”, ”영수증은 왜 같이 공개하지 않느냐”, ”시험기간에 시험 공부하다 뛰쳐나가 마셨다고 보기에는 납득이 되지 않는 분량이다”, ”주종이 너무 잡다하게 섞여 있다” 같은 의문을 던지고 있다. 

친구 A씨와 故 손정민 씨
사건 당일 목격자가 찍은 사진

경찰은 최근 공개된 목격자 7인의 진술과 한강공원 인근 CCTV 등을 종합해 두 사람이 완전히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목격자들은 그동안 행적이 확인되지 않았던 새벽 3시 반 이후 상황에 대해 ”새벽 3시 40분쯤 손 씨는 자고 있었고, 그 곁에 친구 A 씨는 서 있는 걸 봤다”는 공통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A 씨가 손 씨를 깨우고 있었고, A 씨가 누군가에게 전화하는 것 같았다”, ”두 명 모두 완전히 취한 상태로 구토하는 것도 봤다”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에는 새로운 목격자 2명이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목격자 B씨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A씨가 휴대전화를 만지다 일어나서 (손씨) 양손을 잡고 일으켰는데 미동도 없이 바로 풀썩 누웠다”고 말했다. 또 본인들이 떠나는 시점까지 손씨가 같은 자세로 계속 있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손정민 씨가 친구 A씨와 함께 술을 마신 후 2~3시간 후에 숨졌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국과수는 손씨의 사인을 두고 ″음주 후 2~3시간 후에 숨졌다”며 ”익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냈다. 

손씨는 발견 당시 뒷머리에 2~3군데쯤 깊게 베인 상처가 있었지만, 이를 두고 국과수는 ”익사로 추정되며, 머리 2개소의 좌열창은 사인으로 고려할 정도로 보기 어렵다”라는 회신을 경찰에 보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