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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 20일 13시 50분 KST

"내 사생활이 없어질 것 같아 SNS친구를 끊겠다고 말씀드렸다" 심진화가 '디지털 시가살이'를 벗어난 현명한 방식

SNS를 보고 시부모가 자꾸 전화를 하거나 댓글을 다셨다고.

인스타그램/ KBS 아침마당
"내 사생활이 없어질 것 같아 SNS친구를 끊겠다고 말씀드렸다. 시부모도 다행히 쿨하게 알겠다고 하셨다" 코미디언 심진화가 '디지털 시가살이'를 벗어난 사연을 공개했다. 

코미디언 심진화가 시부모가 SNS에서 친구 신청을 했을 때 상황을 수습한 일화를 전했다. 

심진화는 7월 2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코미디언 김원효 어머니이자 본인의 시어머니인 정명희 씨와 출연해 ”저희 아버님이 웬만한 20-30대 보다 스마트폰 활용을 잘하셨다”고 운을 뗐다. 

심진화는 ”처음에 싸이월드를 할 때 아버지, 어머니한테 일촌 신청이 오더라. 그 다음에는 페이스북, 트위터도 친구 신청이 왔다”며 ”그러다 내 사생활이 없어질 것 같아서 두 분을 모셔놓고 일촌을 끊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말했는데 두 분이 쿨하게 알겠다고 하셨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시어머니 정명희 씨는 늘 SNS를 확인하고 댓글을 남기거나 전화를 많이 하는 편이었다고. 심진화는 ”제가 뭘 먹으면 어머니가 전화 와서 맛있겠더라 하시는 게 조금은 부담됐다. 옛날에는 전화를 정말 많이 하셨는데, 제가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쿨하게 알겠다고 하신다”고 말해 시가 어른과도 의사소통이 비교적 자유로운 관계임을 시사했다. 

KBS 아침마당
김원효, 심진화 부부와 시어머니 정명화 씨

김솔희 아나운서는 시어머니 정명희 씨에게 김원효와도 그렇게 지냈냐고 물었고, 정명희 씨는 ”그랬다. 물가에 내놓은 아이 같아서 자주 연락하고 그렇게 지냈다. 결혼하고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자기들 인생이니까 전화를 안 했다”고 대답했다.

심진화는 아울러 ”시어머니가 궁금한 게 많으시다. 오늘 ‘동치미’ 녹화했다고 하면 누구 나왔는지, 어떤 주제로 말했는지 물어보신다. 대화가 굉장히 잘 된다. 안 보는 드라마도 없고 방송국에 모르는 사람이 없다. 친구랑 이야기하는 것처럼 잘 된다”고 말했다. 

심진화 시어머니는 지난해 남편과 사별한 상태였다. 이날 심진화는 이런 시어머니 상황을 두고 ”저도 친정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셨다. 똑같이 경험해봤기 때문에 어머님이 힘든 시기란 걸 알고 있다”며 ”저의 엄마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아버지) 돌아가신 많이 힘들었다. 그런 경험이 있어 지금 어머님이 어떤 기분인지 알아서 최대한 챙겨드리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KBS 아침마당
"내 사생활이 없어질 것 같아 SNS친구를 끊겠다고 말씀드렸다. 시부모도 다행히 쿨하게 알겠다고 하셨다" 코미디언 심진화가 '디지털 시가살이'를 벗어난 사연을 공개했다. 

이를 들은 정명희 씨는 ”정말 고맙다. 이렇게 챙겨주는 며느리가 어디 있겠냐. 마음은 큰데 몸으론 표현이 안 된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