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심진화가 시부모가 본인이 차린 밥상 대신 컵라면을 먹어 속상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심진화는 7월 2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코미디언 김원효 어머니이자 본인의 시어머니인 정명희 씨와 출연해 ”결혼하고 놀랐던 게 김원효가 인스턴트 음식을 좋아한다는 사실”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혼하고 6-7년 동안 라면, 탄산음료를 끊으려고 노력했다. 어머니가 오래 와 계실 때 제가 식사를 준비했는데, 어느 날이었다. 일이 있어서 나갔다 들어왔는데 어머님, 아버님이 컵라면을 드시더라. 내가 다 차려놨는데 나한테 뭐라고 하시는 건가 싶어 마음을 끙끙 앓았다”고 토로했다.
심진화는 이후 ”나중에 사정을 듣고 보니 어머니, 아버지 말씀이 대박이었다. 제가 삼시세끼를 해드리니까 맛있는 걸 계속 먹어서 다른 게 먹고 싶었다고 하더라. 두 분이 만화방을 오래 하셨는데, 컵라면을 좋아하셨던 거다. 오해를 풀었고, 어머니도 이제 컵라면을 많이 끊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