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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단국대 교수가 "맘카페에서 조국과 문재인 지지율 높은 건 잘생겨서"라고 주장했다 (영상, 전문)

여성혐오, 엘리트주의가 뒤섞인 발언을 쏟아냈다

기생충학자 서민 단국대 교수
기생충학자 서민 단국대 교수 ⓒ뉴스1

‘조국흑서’ 공동저자이자 기생충학자인 서민 단국대 교수가 12일 “문재인 대통령이나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이유는 잘생긴 게 되게 크다”고 주장했다. 

서민 교수는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국민들은 자신들이 똑똑하다고 착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며 “‘맘카페’를 가보면 문재인 대통령이나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지지도가 되게 높은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사실 잘생긴 게 되게 크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런 게 과연 국민 수준이 높다고 할 수 있느냐, 이런 것은 좀 비판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말을 하고 싶다”며 “정치 수준이란 것은 사실 한 나라 국민의 수준이란 것으로, 국민 수준이 높은데 정치 수준이 낮은 이런 일은 없다”고 비판했다.

서점에 진열된 일명 '조국 흑서'. 서민 단국대 교수가 공동집필했다. 오른쪽에 나란히 진열된 책은 '조국백서'다. 
서점에 진열된 일명 '조국 흑서'. 서민 단국대 교수가 공동집필했다. 오른쪽에 나란히 진열된 책은 '조국백서'다.  ⓒ뉴스1

서 교수는 현 정권의 콘크리트 지지율과 진영논리도 거듭 비판했다. 그는 “현 정권이 잘못하면 따끔한 질책 같은 것을 지지율로 보여줘야 한다. 지금은 40% 넘는 콘크리트 지지를 하고 있으니 현 정권이 나는 뭐든 해도 괜찮겠구나란 착각을 하고 실제로 모든 것을 다 하고 있다”며 “무조건적 지지, 진영 논리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우리 국민들이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짓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영논리의 잘못된 점을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 최순실을 예로 들어 설명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현 정권의 지지자들은 상대편 진영이 잘못하면 거품 물고 욕을 한다. 그런데 그것이 내 진영의 잘못이라고 하면 무조건 편을 든다”며 “(최순실의) 연설문 파동이 현 정권에서 일어났으면 아마도 (문재인 정권 지지자들은) ‘월급도 안 받고 그냥 연설문 써주니까 얼마나 훌륭한 사람이냐, 이런 사람에게 상을 줘야 한다’고 말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서민 단국대 교수의 발언 영상과 전문이다.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11월 12월 방송 내용>

 

▷ 김경래 : 어제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이 있었습니다. 명불허전 보수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초선모임에 강연자로 서민 교수가 나왔습니다. ‘조국흑서’라는 책을 공저자로 지었던 분 중에 한 분이죠. 최근에 정부여당에 대해서 비판적인 목소리를 많이 내시는 분입니다. 서민 단국대 교수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서민 : 안녕하세요? 서민입니다.

 

▷ 김경래 : 지난 정권만 해도 이런 문제로 서민 교수님이랑 통화할지는 몰랐습니다.

 

▶ 서민 : 지난 정권 때는 제가 뜨지 않았기 때문에 전화받을 일이 없었습니다.

 

▷ 김경래 : 그때도 많이 떴죠. 왜냐하면 박근혜 정부나 이런 쪽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이셨잖아요, 사실은. 그렇죠?

 

▶ 서민 : 그때는 많은 지식인들이 소리를 냈기 때문에 그래서 저한테까지 차례가 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주로 기생충 이야기만 했던 게 기억이 나네요.

 

▷ 김경래 : 그렇습니까? 어제 국민의힘 초선모임에 가서 강연하신 내용 중에 몇 가지 궁금한 부분이 있어서 여쭤보려고 합니다. 좀 도발적인 문제 제기로 들렸어요, 저한테는. 뭐냐 하면 국민 탓을 안 하는 언론과 정치가 문제다. 국민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 지지율 답보 이거 국민 탓도 해야 된다. 이게 정확히 어떤 의미로 말씀하신 거예요? 

 

▶ 서민 : 그러니까 원래 민주주의가 국민이 주인이 되는 그런 제도잖아요. 그러니까 정치 수준이라는 게 사실 한 나라의 국민의 수준이라는 말이죠. 그러니까 국민 수준이 높은데 정치 수준이 낮다, 이런 일은 없다는 거예요. 지금 현재 정치가 수준 높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러니까 이제 무조건 정치권만의 책임이냐? 그렇지 않다는 거죠. 그러니까 그동안 우리나라 정치권과 언론이 국민은 위대하다, 국민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이런 수사를 남발해왔기 때문에 국민들이 자기들이 똑똑하다, 이런 착각을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맘카페를 가보면 조국 전 장관이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되게 높은데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사실 잘생긴 게 되게 크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이 과연 국민 수준이 높다고 할 수 있는 것인가, 이런 건 좀 비판해야 되지 않나, 이런 말을 하고 싶습니다.

 

▷ 김경래 : 서민 교수님 말씀 취지는 알겠는데, 그런데 이제 장기적으로 볼 때 본질적으로도 그렇고 국민들의 여론은 항상 어떤 이렇게 작은 파동들에 의해서 작게작게 움직이긴 하지만 결국은 옳은 방향으로 간다, 이런 어떤 믿음이 있어야지 정치가 가능한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 서민 : 그러니까 그게 큰 흐름으로 봤을 때는 그럴지라도 이게 후퇴와 전진을 계속 반복하면서 아주 조금씩 앞으로 나가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지금 현재 국민들의 현 정권에 대한 지지는 후퇴 단계라는 것이죠. 명백히 후퇴하고 있는 것이고 이것이 우리 정치를 위험하게 만드는 이유가 현 정권 같은 경우는 레임덕을 굉장히 걱정하고 그 지지율에 신경을 씁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부동산이 그동안 올랐다고 계속 난리를 쳤는데도 꿈쩍 않다가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갑자기 행정수도 옮긴다고 그러고 아파트 공급 늘리겠다, 이런 식으로 정책을 남발하는 거죠. 그러니까 다른 것도 다 마찬가지인데요.

 

그러니까 정권에 대한 국민의 소리를 지지율로 내야 되고 그러니까 현 정권이 잘못하면 약간 따끔한 질책 같은 것을 지지율로 보여줘야 되는데 지금 40% 넘는 계속 콘크리트 지지를 하고 있으니까 현 정권이 나는 진짜 뭐든지 다해도 괜찮겠구나, 이런 착각을 하고 실제로 모든 걸 다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원하는 대로 다 나쁜 짓을 많이 하고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사실 국민의힘 같은 경우 그쪽에다가 힘을 좀 실어줘야 우리가 좀 잘못한다, 안 되겠다, 정권 뺏길 수도 있겠다, 이런 위기감을 줘야 되는데 전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진짜 정말 이런 말도 안 되는. 지금 현재 추미애 법무부 장관 같은 경우에 진짜 마음 놓고 지금 윤석열 총장을 괴롭히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 다 우리 국민들의 콘크리트 지지, 이런 것이 나쁘다는 거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추미애 장관 이야기 조금 이따 다시 여쭤보도록 하고요. 그런 말씀도 하셨어요. 우리나라 국민은 민주주의 자체에 별 도움이 안 되는 짓만 하고 있다. 어떤 짓을 말씀하시는 거죠? 

 

▶ 서민 :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현 정권의 지지자들은 그러니까 어떠느냐 하면 누가 잘못을 하잖아요. 그 잘못이 상대편 진영일 경우에는 거품 물고 욕을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내 진영의 잘못이라고 하면 무조건 편을 드는 거예요. 그게 뭐 큰 죄냐? 아무것도 아니다.

 

제가 예를 들었던 게 지난 정권 때 일어났던 최순실 정권 연설문 사건 있지 않습니까? 물론 최순실 씨가 그것 말고도 죄를 많이 저질렀지만 어쨌든 처음 시작이 연설문 파동인데 연설문 파동이 현 정권에서 일어났으면 어떻게 됐을까. 아마도 월급도 안 받고 그냥 연설문 써주니까 이거는 얼마나 훌륭한 사람이냐? 이런 사람을 상을 줘야 된다고 했고 국정농단 파문 같은 게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는 거죠. 이런 식으로 무조건적인 지지, 그러니까 진영 논리와 무조건적인 지지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예를 들면 울산시장 선거 기획 같은 것도 의혹이 되게 많은데 아직 조사조차 거의 하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가 다 우리 국민들이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짓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지금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보니까 그러면 지금 우리 국민들이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짓을 하고 있다, 이런 식의 말에 국민이라는 게 민주당의 콘크리트 지지층을 지칭하시는 거네요. 전체를 말씀하시는 건 아닌 것 같은데, 그렇죠?

 

▶ 서민 : 사실 그런데 민주당의 콘크리트 지지층을 주로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사실 그동안 국민의힘 지지자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지난 보수정권에서도 박근혜 정부가 아무리 못해도 30% 이상의 콘크리트 지지층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런 콘크리트 지지층 자체가 민주주의에 역행한다고 보고요. 그러니까 사안별로 아무리 내 정권이 좋아도 사안별로 비판할 건 비판하는 그런 태도가 있어야 되는데 그러지 않는다는 거죠. 

 

▷ 김경래 : 그러니까 말씀하시니까 생각이 나요. 예전에 지난 정권에 저도 그런 인터뷰를 한 적도 있었는데, 대구 경북 같은 데 가면 나라를 팔아먹어도 한나라당이다. 이런 말을 공공연하게 했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그 지지가 결국은 국정농단 사태 때 무너졌다고요. 

 

▶ 서민 : 맞습니다. 

 

▷ 김경래 : 그러면 지금도 이런 콘크리트 지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뭔가 진짜 잘못한 게 있으면 여론이 바뀌지 않을까,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상식적으로? 

 

▶ 서민 : 그러니까 그 당시 보수정권은 그런 일이 있을 때 분명히 지지를 철회했습니다. 그런데 현 정권은 그럴 것 같지 않다는 거죠. 예를 들어서 김경수 지사 같은 경우 1심, 2심 연속 유죄를 판결 받았어요. 그런데도 여권 지지자 중에서 과연 김경수가 유죄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진짜 거의 없어 보이고요. 그리고 손혜원 의원이나 심지어 한명숙 전 총리 같은 경우도 대법원 판결을 지금 뒤집으려고 그러고 거기에 대해서 별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행태 그리고 특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같은 경우 그 사람이 죄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사실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이걸 검찰개혁에 저항한다는 이런 이상한 논리를 물타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을 보면 이분들의 콘크리트 지지는 훨씬 더 심각하고 문제가 있구나, 생각이 듭니다. 

 

▷ 김경래 : 그러면 반대로 생각하면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콘크리트 지지가 무너졌잖아요. 무너지고 나서 거기에 대한 어떤 반성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어제 지적을 많이 하셨더라고요. 그렇죠? 

 

▶ 서민 : 네, 그런 일이 있을 때는 보수가 쇄신하고 재편하도록 도와줘야 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거죠. 오히려 처음에 지지를 철회했을지언정 나중에 보수당을 탈당하고 새로 보수를 세우겠다는 분들을 배신자로 몰고 그들에게 지지를 주지 않았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기 때문에 보수가 새로 태어날 기회를 잃어버렸습니다. 저는 그게 되게 아쉬워요. 그러니까 아마 새로운 보수가 나와서 뭔가 다시 경쟁을 해야 되는데 지금 국민의힘이 지지부진한 이유 중에 하나는 보수의 잘못도 굉장히 큽니다. 그런데 그중에는 유권자의 책임도 있다는 거죠. 

 

▷ 김경래 : 그러니까 보수의 잘못이 없다는 게 아니라 유권자의 책임도 있다, 이런 취지라고 이해를 하면 되겠네요, 그러면? 

 

▶ 서민 : 그럼요. 

 

▷ 김경래 : 그러면 지금 한참 뜨거운 윤석열 총장이 지지율 1위 하고 이 현상에 대해서 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어제 추미애 장관은 그러려면 나가서 정치해라, 이런 식의 이야기를 했던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부분은? 

 

▶ 서민 : 윤 총장이 실제 정치적인 야심을 드러낸 적도 없고요. 그러니까 지금 이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부당하게 윤석열 총장을 쫓아내려고 하고 있고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상 방관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것을 봐서는 추미애 장관이 대통령 지시로 지금 윤석열을 무조건 쫓아내려고 하는 거구나. 그러니까 이게 되게 비겁한 게 뭐냐 하면 대통령이 임명권자거든요. 그러니까 해임을 하면 되는데, 남들이 욕할까 봐 그렇게 하지 못하겠고 그냥 괴롭혀서 스스로 사표를 내게 하자, 이런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남들 모두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 상승은 진짜 이 사람이 대통령에 나와라, 이런 게 아니라 임기가 보장된 총장을 내쫓는 행위가 굉장히 부당하다는 민심의 반영인 거죠. 

 

▷ 김경래 : 그런데 지금 대통령은 임기 때까지 일하라고 이야기했다는 게 윤석열 총장의 주장입니다. 그렇죠? 이건 어떻게 이해해야 돼요? 

 

▶ 서민 : 저는 그 말이 사실일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거짓말이면 즉각 그런 적 없다고 말씀하셨을 거니까. 그런데 아마 침묵하시는 것으로 봐서는 냉가슴만 앓고 있는 것 같은데, 어쨌든 그런데 저는 그게 더 나쁘다고 보는 게 있잖아요. 둘이 싸울 때 몰래 가서 나는 네 편이야, 저쪽 가서 똑바로 해, 그러니까 이렇게 양다리를 걸치는 이런 것이야말로 진짜 나쁜 것 아닙니까? 그래서 이것은 되게 잘못된 거라고 보고요. 그러니까 사실 법무부 장관하고 검찰총장이 싸우는 이 상황이 지금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는데, 계속 방관하고 있다는 것은 최고 책임자로서는 정말 할 일이 아닙니다. 잘못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추미애 장관도 그렇고 여권에서는 윤석열 총장의 수사 행태 예를 들어 월성1호기라든가 그전에 조국 장관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되게 정치적인 수사였다, 정치가 과잉된 수사였다. 그리고 수사권, 기소권 이런 것들을 남용한 수사였다, 이런 식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세요? 

 

▶ 서민 : 그러니까 그게 과연 그런 것인가, 아닌 것인가. 그건 지지하는 진영에 따라서 많이 차이가 나요. 차이가 나는데요. 그런데 저 같은 경우에는 지나고 보니까 윤석열 총장이 아니었으면 조국 장관이 어떤 사람인지 우리가 전혀 몰랐을 거란 말이죠. 그러니까 저는 되게 무서운 게 이거예요. 윤석열 총장이 만약 이전에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하던 그런 검찰이었으면 아마 조국 전 장관이 지금 유력한 대선후보가 됐을 것이고 그래서 차기 집권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생각을 하면 되게 무서운 거예요. 그래서 정말 윤석열 총장이 큰일 했구나, 이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원전에 대해서도 사실 만약에 그 원전을 폐쇄하기 위해서 조작과 이런 게 있었다면 이건 당연히 문제가 되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현 정권이 정책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게 정책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부정이 있으면 당연히 검찰이 수사를 해야 되고 이게 먼저 감사원에서 먼저 지적이 된 사항이기 때문에 저는 이걸 그렇게 정치라고 보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오히려 법무부 장관이 권한을 넘어서서 총장을 핍박하고 지휘한다는 명목으로 무려 검찰을 무력화시키는 이것이야말로 우리나라 향후 진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진짜 안 좋은 행위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정권이 바뀌어서 국민의힘이 똑같은 짓을 한다고 그러면 그때 어떻게 막을 방법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이런 검찰이라는 독립성을 보장해주는 게 진정한 검찰개혁인데 그런 것을 하는 대신에 진짜 정말 이상한 짓만 하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얘네들이 천년만년 집권한다, 이 생각만 하고 있다는 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 김경래 : 그러면 윤석열 총장이 나중에 정치를 할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 서민 : 정치는 절대 안 할 것으로 보고요. 

 

▷ 김경래 : 안 한다고 보신다. 

 

▶ 서민 : 네, 그러니까 정치인이 되려면 여러 능력이 있어야 되는데요. 그중에 하나가 국민이 다 보는 앞에서 27번 정도 거짓말을 하는 것, 이런 정도의 능력이 있어야 되는데 윤 총장에게 그런 능력은 없던 겁니다. 

 

▷ 김경래 : 국민의힘 이야기 잠깐 하면 비대위 체제 있잖아요, 김종인 위원장 비대위 체제. 이 부분에 대해서도 별로 좋게 평가하시지 않는 것 같아요, 서민 교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서민 : 제가 원래 늘 점수를 짜게 줍니다. 그러니까 제가 5점이면 괜찮게 준 것이고요. 제가 문재인 정권에는 1점을 딱 주는데, 그런데 윤석열, 최재형 이 두 분을 뽑은 게 1점이고 안 그러면 0점이었어요. 

 

▷ 김경래 : 그게 1점이고. 

 

▶ 서민 : 네,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이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이게 왜 피부로 느껴지지 않느냐 하면 추미애 장관, 김현미 장관, 이정옥 장관 같은 그런 분들 그러니까 기라성 같은 장관들이 계속 열심히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 눈에 보기에 김종인 위원장이 뭘 하는지 볼 수 없어요. 워낙 그분들의 활약이 뛰어나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야당 위원장으로서의 한계. 

 

▷ 김경래 : 그러면 이 체제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선 이게 무사히 치러질 것이라고 좋은 성적을 낼 거라고 보세요? 

 

▶ 서민 : 저는 충분히 그러니까 서울시장, 부산시장 정도는 충분히 승산이 있고 그것을 발판으로 대선에 전력하면 좋은 결과 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제가 언제부터 이렇게 보수당이 되는 것을 좋은 결과라고 했는지 참 저도 마음이 착잡합니다, 진짜. 

 

▷ 김경래 : 본인께서는 서민 교수 본인께서는 아까 진영 이야기 많이 하셨는데, 어떤 진영에 속해 있다고 본인 스스로 느끼세요? 아니면 진영이 없다고 생각하세요? 

 

▶ 서민 : 저는 원래 진영, 진보진영이라고 믿어왔고 그러다가 조국 사태 이후부터 나는 진영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 늘 국민의힘이 이렇게 무능하다, 이런 말 들으니까 불쌍해 보이고 이러다가 감정이입이 돼서 일단 편을 좀 들어줘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 김경래 : 그런데 편을 들다가 자칫 잘못하면 그러니까 이게 한쪽을 너무 가혹하게 몰아치는 것 아니냐? 이쪽도 잘못하고 저쪽도 잘못한 게 있는데, 이런 식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지 않아요, 주변에? 

 

▶ 서민 : 그러니까 이런 거죠. 누가 잘못을 한쪽이 9를 잘못하고 한쪽이 1을 잘못했으면 9를 잘못한 사람을 주로 비판을 하고 그리고 1을 비판하더라도 1만큼만 비판해야 되는데 많은 평론가분들이 똑같이 깐다는 것을 되게 중여시 여겨요. 그러니까 자기 스탠스나 스탠스는 중립이다. 평론가는 원래 그래야 되니까 그런 생각을 하는데 저는 좀 거기에 대해서 생각이 다릅니다. 어쨌든 더 큰 잘못을 하면 더 많이 까야 한다. 

 

▷ 김경래 : 그래서 그 더 큰 잘못을 집권여당이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거고요.

 

▶ 서민 :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고요. 다음에 또 모실 기회가 있겠죠. 고맙습니다.

 

▶ 서민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조국흑서’ 공저자 서민 단국대 교수였습니다.

강나연 : nayeon. k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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