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기생충학자 서민 교수가 “기생충은 남산뷰에서 맛있는 음식 먹지 않는다”며 혜민스님과 문재인 정권을 동시 저격했다

'기생충→문(재인)정권 놈들'로 불러달라는 요구.

서민 교수
서민 교수 ⓒ뉴스1

기생충학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기생충은 남산이 보이는 창가에서 맛있는 음식 먹지 않는다”며 무소유 아닌 ‘풀소유’ 논란에 휩싸인 혜민스님과 문재인 정권을 동시 저격했다. 

서민 교수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혜민스님을 ‘기생충’에 비유한 현각스님을 거론하며 ”현각 스님, 기생충은 그런 애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뒤 “기생충은 숙주 생각해서 밥도 조금만 먹고, 잠도 아주 열악한 곳에서 잔다”며 “남산이 보이는 창가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강의료로 수백만원을 받는 건 기생충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라는 말로 혜민 스님의 행적을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러니 기생충보다 ‘문정권 놈들’ 같은 말로 대신해달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조국 흑서‘ 공동저자인 서민 교수는 이른바 ‘조국 사태’ 이후 문재인 정권에 줄곧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으며, 앞서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참석해 ”우리나라 국민은 민주주의에 도움 안 되는 짓만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는 ”맘카페에서 조국과 문재인 지지율 높은 건 잘생겨서”라는 주장도 내놨다.

ⓒ서민 교수 페이스북

앞서 혜민 스님은 남산 풍경이 보이는 자신의 집을 방송에서 공개했다가 페라리 자동차를 소유한 점과 미국 시민권자라는 사실 등이 입방아에 오르며 평소 발언과는 상반된 ‘풀소유’ 논란에 휩싸였으며, 하버드대 선후배 사이인 현각 스님이 연이어 ”혜민은 연예인이며 부처님을 팔아먹는 기생충일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해 논란이 가중된 바 있다.

이후 혜민 스님은 논란에 따른 잘못은 자신에게 있다며 모든 활동을 접고 선원으로 들어가 참선에 정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각 스님도 혜민 스님과 70분 간 통화한 이후 ”혜민은 아름다운 인간으로 나와 같이 부처님의 길을 걸어가는 형제다”라는 글로 기존 글을 대신하며 그를 향한 ‘기생충’ 발언을 철회했다.    

혜민 스님
혜민 스님 ⓒ뉴스1

<현각스님, 기생충은 그런 애가 아닙니다>  -서민 교수 페이스북 

현각스님, 기생충은요

숙주 생각해서 밥도 조금만 먹고요

잠도 아주 열악한 곳에서 잡니다.

남산이 보이는 창가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강의료로 수백만원을 받는 건 기생충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그러니 기생충보다 ‘문정권 놈들’ 같은 말로 대신해 주십시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뉴스 #기생충 #서민 #혜민스님 #서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