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보라가 예비 시아버지 김용건이 신혼여행에 따라와도 상관없다고 밝혔다가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황보라는 김용건 아들이자 배우 하정우 동생 차현우와 9년째 열애 중이다. 차현우는 배우 출신 영화제작자로 드라마 ‘대풍수‘와 영화 ‘퍼펙트 게임’ 등에 출연했다. 

22일 방송된 KBS Joy ‘썰바이벌’에서 박나래와 김지민은 신혼 첫날밤 시어머니와 동침한 사연을 듣던 중 황보라에게 ”예비 시부모님과 친하게 지내니까. 만약에 신혼여행 따라 오신다고 한다면 어떻게 하겠냐? 그것도 제일 좋아하는 하와이에”라고 물었고, 황보라는 ”오래 사귀어서 (차현우와) 같이 있는데 의미를 둔다”며 ”따라와도 상관없다”고 쿨하게 답했다.

박나래가 깜짝 놀라 ”진짜로?”라며 다시 묻자 황보라는 말까지 더듬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나래는 ”입꼬리 지금 살짝 떨렸다”며 황보라를 놀렸고, 황보라는 다시 ”상관은 없을 것 같다. 그런데 워낙 교양 있으시니까……(안 따라오시지 않을까)”라고 둘러댔다. 

김지민은 순간을 놓칠 세라 ”만약 따라오면 교양 없는 분들 되시는 거냐”라며 분위기를 몰아갔다. 황보라는 결국 ”왜 그래 나한테!”라고 쩔쩔 매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사연은 신혼여행까지 따라온 시부모 얘기였다. 사연자는 시부모가 ‘서프라이즈’라며 사전에 양해도 구하지 않고 공항에 나타나 해외여행이 처음이라는 이유로 신혼여행을 따라왔고, 신혼여행지 하와이에서 부부싸움까지 벌였다. 사연자는 신혼여행 내내 남편이 아닌 시어머니와 함께 자야 했다. 이를 들은 배우 송진우는 ”둘만의 가장 중요한 시간을 망쳐버린 꼴이다. 망한 거다. 이건 신혼여행 아닌 가족여행이지 신혼여행은 따로 다시 가야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