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21년 07월 19일 16시 20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07월 19일 16시 30분 KST

"가방에 마약 있었지만, 마약 있는 줄 몰랐다" 박지원 국정원장 사위가 밀반입은 끝끝내 부인하며 한 어리둥절한 말

삼성전자 현직 상무인 A씨는 엑스터시와 대마초 흡입은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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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가정보원장 / 삼성 사옥 앞 로고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맏사위가 20대 여성과 함께 모텔에서 엑스터시와 대마를 투약하거나 흡입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밀반입은 끝까지 안 했다고 부인했다. 박지원 국정원장의 맏사위는 45세이며, 직업은 현직 삼성전자 상무다. 

7월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조용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박지원 국정원장 사위 A씨 측 변호인은 “가방에 (마약을) 넣어서 입국한 것은 사실이지만, 물건이 가방에 있었는지 알고 들어온 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입국할 때 가방에 마약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마약이 들어있는 줄 몰랐다며 밀수입 혐의를 부인한 것이다. 국내 형법상 마약 밀수는 단순 투약이나 소지혐의보다 형량이 훨씬 더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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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가정보원장

A상무는 2019년 5월 미국 시애틀에서 국내로 입국하면서 엑스터시와 대마를 밀수입하고, 같은 해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대마를 흡연하거나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기소됐다.

현직 삼성전자 상무인 A씨는 최근까지 재판 중인 사실을 회사에 알리지 않고 정상 출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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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 마약 있었지만, 마약 있는 줄 몰랐다" 박지원 국정원장 사위가 마약 흡입은 인정하면서도 밀반입은 끝끝내 부인했다. 삼성전자 현직 상무인 A씨는 모텔에서 20대 여성과 함께 엑스터시와 대마초 흡입한 혐의는 인정했다. 

A씨 측은 재판에서 “피고인은 전 직장 동료가 준 검은색 파우치를 내용물을 확인하지 않고 백팩에 그대로 집어넣었다”며 “내용물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가 20년 동안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짐을 정신없이 싸서 입국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 물건(마약)이 백팩에 있었다는 것을 몰랐고 알았다면 출입국심사를 통과하기 전에 버렸을 것”이라며 “고의성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입국한 뒤 엑스터시를 투약하고 대마를 흡연한 혐의는 인정했다.

A씨는 엑스터시와 대마를 투약하거나 흡연한 당시 29세 여성 B씨와 함께 있었으며, 투약 장소는 모텔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