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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살롱 검사' 폭로한 박훈 변호사가 "잔챙이 검사 3명 모두 누군지 안다"며 추가폭로를 예고했다

'잔챙이'와 대비되는 거물의 비위 사실을 알고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

박훈 변호사
박훈 변호사 ⓒ뉴스1

박훈 변호사가 ‘룸살롱 접대 검사’ 3명의 이름을 전부 안다며 검찰이 이 사건을 흐지부지 덮지 말라고 경고했다.

앞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룸살롱 접대 검사’ 3명 중 1명의 이름과 얼굴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박 변호사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다시 올리며 ”김봉현 폭로 문건에 등장하는 ‘윤대진 당시 수원지검장 친형관련 지인에 5000만원을 줘서 수원여객 관련 영장이 청구 되지 않았다’에 주목했다”고 강조했다. 

박훈 변호사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룸살롱 술접대'에 참석한 현직 검사 1명의 이름과 사진이라며 공개한 사진
박훈 변호사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룸살롱 술접대'에 참석한 현직 검사 1명의 이름과 사진이라며 공개한 사진 ⓒ박훈 변호사 페이스북

박 변호사는 지난 10월 30일 실명과 얼굴을 공개한 A부부장 검사를 비롯한 ‘룸살롱 검사’ 3명을 ‘잔챙이’라고 칭하면서 ”이 사건을 다시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덮겠다면 전쟁을 하겠다”고 공표했다. 그는 ”룸살롬 접대 검사로 내가 실명을 밝혔던 A 부부장검사와 같은 잔챙이를 까는 것은 그냥 지나가는 이야기다. 난 김봉현이 술접대했다는 잔챙이 검사 3명의 이름을 다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A 부부장 검사를 비롯한 ‘룸살롱 검사‘들은 하찮은 인물일 만큼 거물의 비위 사실을 알고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 박 변호사가 올린 페이스북 글의 제목은 ‘다시 윤석열, 윤대진, 윤우진에 대해’다.

박훈 변호사가 룸살롱 검사 1명의 실명을 폭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다시 윤석열, 윤대진, 윤우진에 대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썼다.
박훈 변호사가 룸살롱 검사 1명의 실명을 폭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다시 윤석열, 윤대진, 윤우진에 대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썼다. ⓒ박훈 변호사 페이스북

박 변호사는 “2012년 사건이 다시 불거진 것으로 김봉현이 특정하지 않았지만 난 그 지인이 누구인지 찾아 나섰고 아주 놀라운 사실을 알았다”며 그 지인을 알아냈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뇌물수수 혐의로 지명 수배된 윤대진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2012년 7월 말에 도피했다 2013년 4월 태국에서 불법 체류자로 체포돼 국내 이송’될 때까지 도와 준 자들을 찾은 것”이라고 했다.

검찰 내에선 윤석열 검찰총장과 윤대진 검사장의 사이가 돈독한 것을 비유해 윤 총장을 ‘대윤(큰 윤씨)‘, 윤 검사장을 ‘소윤(작은 윤씨)’으로 부르고 있다. 법무부 검찰국장, 수원지검장으로 승승장구하던 윤 검사장은 지난 1월 한직인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전보됐다.

박훈 변호사가 '범죄자와 진술의 신빙성'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수정 교수의 견해를 반박했다.  
박훈 변호사가 '범죄자와 진술의 신빙성'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수정 교수의 견해를 반박했다.   ⓒ박훈 변호사 페이스북

박 변호사는 또 범죄학자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김봉현 같은 범죄자의 말을 믿는 것 자체가 잘못이며 사기꾼의 말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기라고 지적한 것을 두 ”범죄는 범죄고 범죄자는 ‘또 다른 객관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살아있는 인격체’다”며 범죄자도 진실을 이야기할 수 있는 존재라고 했다. 얼핏 사기꾼도 진실을 말한다는 것이 비합리적이고 이성적이지 않은 것 같지만 ”이를 인정하는 것이 휴머니즘이고, 그것을 부정하는 것은 파시즘이다”며 이수정 교수의 말에 반론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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