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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수산업자 김씨와 개인적으로 만난 적 전혀 없다" 배우 박하선 측이 수산업자 루머에 입장을 밝혔다

매니지먼트 주요 관계자로 소개받아 매니저와 동행한 채 인사했을 뿐이다.

배우 박하선에게까지 애꿎은 피해를 입힌 가짜 수산업자 게이트.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지난 8월 28일 방영했다. 
배우 박하선에게까지 애꿎은 피해를 입힌 가짜 수산업자 게이트.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지난 8월 28일 방영했다.  ⓒ뉴스1 / SBS

배우 박하선 측이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 김씨 게이트’와 연관된 루머에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매니저로부터 김씨를 매니지먼트사 주요 관계자로 소개받고 매니저와 동행한 상황에서 인사한 적은 있으나, 그 어떤 개인적인 만남이나 사적인 교류를 한 사실이 없다는 것. 금전적 이득을 얻은 적도 일절 없다고 밝혔다. 

9월 1일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최근 ‘가짜 수산업자 김씨’ 사건과 관련해 박하선 씨에 관한 잘못된 보도와 허위 사실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며 ”당사는 사실을 바로잡고, 허위사실 등을 생성, 유포, 확산하여 박하선 씨의 명예를 훼손하는 자들에 대해 강력하고 엄중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임을 알려드린다”며 루머 유포에 대한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배우 박하선
배우 박하선 ⓒ뉴스1

이어 ”박하선 씨는 2020년 말경, 당사와 계약기간 만료로 재계약을 고민하던 시점에 퇴사한 전 매니저로부터 김씨를 신생 매니지먼트사의 주요 관계자로 소개받고 해당 매니저가 동행한 상황에서 김씨와 인사한 적이 있으나, 이는 단순히 여러 매니지먼트사를 알아보는 과정이었을 뿐”이라며 ”그 후 박하선 씨가 김씨와 개인적인 만남이나 사적인 교류 등을 한 적은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 또한, 김씨로부터 어떠한 선물을 받거나 금전적인 이득을 얻은 사실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가짜 수산업자 게이트’는 본인이 수산업을 하는 사업가라고 속인 김모씨가 정재계 유력인사들에게 명품이나 고급자동차 등을 공여한 사건이다. 지난 8월 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이를 낱낱이 파헤쳤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김씨의 이른바 ‘선물리스트’에는 유력 대선후보의 대변인이었던 전 일간지 논설위원, 현직 부장검사와 경찰서장, 유명 방송국 앵커, 심지어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검까지 포함돼 있었다. 현재 경찰에 입건돼 청탁금지법 위반혐의로 조사 받는 피의자는 박영수 전 특검과 엄성섭 TV조선 앵커를 포함해 총 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짜 수산업자 김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조사받은 정재계, 언론계 인사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지난 8월 28일 방영했다. 
가짜 수산업자 김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조사받은 정재계, 언론계 인사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지난 8월 28일 방영했다.  ⓒSBS

가짜 수산업자 김씨는 배에서 오징어를 잡자마자 급속 냉각하여 판매하는 이른바 ‘선동오징어’ 사업에 투자하면 수개월 내 3~4배의 이익을 얻게 해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유혹했는데, 김씨의 미끼에 걸려든 사기피해자들 중에는 김무성 전 의원의 친형, 중견 언론인, 서울 소재 사립대학 교수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짜 수산업자 김 씨의 총 사기피해 규모는 약 116억 원 대. 그 중 김무성 전 의원의 친형은 86억 원이 넘는 금액을 김 씨에게 사기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가짜 수산업자 김씨로부터 김무성 친형은 86억원 대 사기 피해를 입었고, 박영수 전 특검은 포르셰를 공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지난 8월 28일 방영했다. 
가짜 수산업자 김씨로부터 김무성 친형은 86억원 대 사기 피해를 입었고, 박영수 전 특검은 포르셰를 공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지난 8월 28일 방영했다.  ⓒSBS

와중에 김씨의 연인으로 손담비가 지목되고 손담비의 절친 정려원까지 거론되면서 김씨가 이들에게도 명품 및 고급자동차를 제공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손담비와 정려원 측이 이를 해명하는 일이 있었다. 

지난 8월 28일 정려원과 손담비의 소속사 H&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손담비, 정려원과 관련하여 잘못된 사실을 바로 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손담비가 2019년 포항에서 드라마 촬영 당시, 김씨가 팬이라며 촬영장 등에 찾아와 음료, 간식 등을 선물하며 접근했다”며 “이후에도 김씨는 손담비씨에게 일방적으로 고가의 선물 공세를 펼쳤으나 선물과 현금 등 받은 모든 것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돌려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려원이 김씨에게 외제차를 선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선물이 아닌, 중고차를 구입했다”며 “여러 사람이 동석했던 자리에서 김씨가 먼저 차량 쪽으로 인맥이 있다고 말했고, 차량을 교체하기 위해 중고차를 알아보던 정려원은 관심 있어 하던 모델이 있다고 구해줄 수 있는지 김씨에게 물었다”고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김씨는 자신의 친동생이 중고차 회사를 가지고 있다며 해당 모델을 구해줄 수 있다고 하여 김씨의 소개로 해당 차량을 중고로 구매하였다”며 “김씨의 통장으로 중고차 값을 입금 후 차량을 인도받았고, 입금 내역도 명백히 존재한다”고 전했다.

정려원, 손담비
정려원, 손담비 ⓒ뉴스1

다음은 박하선 소속사 키이스트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키이스트입니다.

당사 소속 배우 박하선 씨와 관련된 공식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최근 ‘가짜 수산업자 김 씨’ 사건과 관련해 박하선 씨에 관한 잘못된 보도와 허위 사실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이에 당사는 사실을 바로잡고, 허위사실 등을 생성, 유포, 확산하여 박하선 씨의 명예를 훼손하는 자들에 대해 강력하고 엄중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박하선 씨는 2020년 말경, 당사와 계약기간 만료로 재계약을 고민하던 시점에 퇴사한 전 매니저로부터 김 씨를 신생 매니지먼트사의 주요 관계자로 소개받고 해당 매니저가 동행한 상황에서 김 씨와 인사한 적이 있으나, 이는 단순히 여러 매니지먼트사를 알아보는 하나의 과정이었을 뿐입니다. 그 후 박하선 씨가 김 씨와 개인적인 만남이나 사적인 교류 등을 한 적은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또한, 김 씨로부터 어떠한 선물을 받거나 금전적인 이득을 얻은 사실도 전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마치 박하선 씨가 김 씨로부터 돈이나 선물 등을 받고 개인적인 만남을 가진 것처럼 근거 없는 루머들이 생성, 유포, 확산되고 있습니다. 악의적으로 인신공격성 게시물을 제작ㆍ유포하는 등 인터넷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박하선 씨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죄 및 형법상 명예훼손죄에 해당하는 중대한 범죄행위이며, 징역형 등의 형사처벌도 받을 수 있습니다.

당사는 소속 배우인 박하선 씨를 보호하기 위해, 이러한 불법행위에 대해 일체의 선처나 합의 없이, 무관용의 원칙으로 단호하게 법적 대응을 해나갈 것입니다. 이미 허위사실을 유포한 유튜브 채널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법적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커뮤니티 게시글 및 댓글 등을 통해서도 불법행위의 증거들을 상당수 확보해 나가고 있고, 이를 근거로 허위사실 유포자 등에 대해 순차적으로 형사고소는 물론 정신적∙재산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부디 허위사실이나 루머 등을 생성, 유포, 확산하면서 인신공격을 하는 등 박하선 씨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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