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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펜트하우스’ 로건 리 맡은 배우 박은석이 미국 시민권자인데도 군대 다녀온 이유는 한국어를 잘하지 못해서다

미국에서 15년 거주한 탓에 한국어 마스터가 절박했다.

SBS 펜트하우스 중 로건 리를 연기하는 박은석
SBS 펜트하우스 중 로건 리를 연기하는 박은석
SBS 펜트하우스 중 로건 리를 연기하는 박은석
SBS 펜트하우스 중 로건 리를 연기하는 박은석

SBS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재미교포 로건 리로 열연 중인 박은석이 실제로도 미국 교포이지만 대한민국 육군에 자원입대한 뒤 만기 전역한 사실이 화제다.

7살에 미국으로 이민을 간 뒤 뉴욕에서 15년을 넘게 산 미국 시민권자인 그가 굳이 자원입대한 이유는 바로 한국어를 잘하고 싶다는 절박함 때문.

박은석은 지난 2019년 5월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언어발달 시기에 영어를 배워서 한국말을 거의 못 했다. (배우가 되기로 결심한 후) 오디션을 봐도 버터 발음이라며 떨어지기 일쑤였다”며, “한국말을 배우기 위해 군대에 자원입대했다”고 말했다.

고생을 피할 길 없는 곳이 군대이기에 그의 부모님은 만류하기도 했지만 결국 그의 결정을 존중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군대에서 사람들이랑 지지고 볶는 2년 동안 한국말이 정말 많이 늘었다. 군대가 사회의 압축버전이지 않나. 한국말은 물론 한국 사회, 문화, 정서 등도 많이 배웠다”고 당시 인터뷰에서 밝혔다.

박은석은 ‘펜트하우스‘에서 영어와 한국어를 모두 매끄럽게 구사하며 재미교포 재력가 로건 리와 청아예고 체육교사 구호동 1인2역을 소화한다. 로건 리는 그야말로 ‘버터 바른 영어’의 아이콘이고, 구호동은 구수한 사투리를 쓰는 경상도 출신 남성인데 이를 소화하기까지 그의 숨은 노력이 어마어마했던 것으로 보인다.

로건 리는 자신의 미국 집에 입양됐다가 파양된 동생 민설아의 복수를 위해 심수련(이지아 분)과 결탁해 주단태(엄기준 분)의 뒷덜미를 틀어쥐는 인물이다. 주단태와 함께 카지노 사업을 진행하는 척하다가 오히려 주단태를 고소해 경찰에 연행시키는 ‘사이다 엔딩’ 및 심수련과 러브라인을 형성할 낌새를 보이며 고정 팬층도 두텁다. 

SBS 펜트하우스 중 로건 리를 연기하는 박은석과 심수련으로 분한 이지아. 러브라인 낌새를 보이며 드라마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SBS 펜트하우스 중 로건 리를 연기하는 박은석과 심수련으로 분한 이지아. 러브라인 낌새를 보이며 드라마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박은석과 이지아 
박은석과 이지아  ⓒ박은석 인스타그램
SBS 펜트하우스 중 체육교사 구호동을 연기하는 박은석. 그는 1인 2역을 소화하며 영어와 한국어를 모두 매끄럽게 구사해 호평 받았다.  
SBS 펜트하우스 중 체육교사 구호동을 연기하는 박은석. 그는 1인 2역을 소화하며 영어와 한국어를 모두 매끄럽게 구사해 호평 받았다.  

박은석은 지난 31일 ’2020 SBS 연기대상’에서는 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펜트하우스’라는 어마어마한 세계관과 대본을 설계해주신 김순옥 작가님, 설계도를 가지고 공장을 운영해주신 주동민 감독님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는 한편, ”부모님에게 감사하다. 미국에서 보고 계실 텐데 드디어 엄마, 아빠가 자랑스러워 할 순간인 것 같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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