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 ‘일장춘몽’ 엔딩 신의 안무를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했던 댄서 모니카가 맡았다고 밝혔다.
18일 오전 진행된 단편 영화 ‘일장춘몽’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박찬욱 감독은 영화 속 엔딩 장면에 등장한 군무 신을 댄서 모니카가 담당했다고 알렸다.
박찬욱은 “TV를 보다가 ‘스우파‘를 우연히 발견했다. 그런데 정말 재밌더라”며 “(‘스우파’를) 나 혼자 알고 있는 줄 알았는데 한두 주쯤 지나니까 모두 그 이야기를 하더라”고 했다. 이어 그는 “그중에서도 모니카 선생님의 팬이다”라고 밝혔다.
배우 박정민은 “처음에는 춤도 못 추고 그래서 걱정이 많았고 쭈뼛댔는데 촬영이 뒤로 갈수록 감독님이 거의 ‘빙의가 됐는데’ 하실 정도로 내가 너무 신났다. 안무 짜주신 모니카 쌤 덕분이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일장춘몽’은 이날 오전 11시 애플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서 동시 공개됐다. 애플과 박찬욱 감독의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단편영화로 아이폰 프로13으로 촬영한 작품이다. 요절한 두 귀신이 관을 두고 싸우면서 벌어지는 늦은 밤의 한바탕 소동을 그린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유해진, 김옥빈, 박정민이 출연했다. 김우형 촬영 감독이 촬영을 맡았다.
이소윤 기자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