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21년 04월 20일 14시 22분 KST

"故 박원순 피해자, 서울광장 분향소 보면서 절망했을 것" 오세훈이 박원순 사건을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유사 사건 발생 시 즉각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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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박원순 피해자, 서울광장 분향소 보면서 절망했을 것" 오세훈 시장이 故박원순 사건을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故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당시 발생한 사건을 사과하고, 시 차원에서 사건을 재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사 사건 발생 시 조직에서 즉각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20일 서울시청 브리핑에서 ”전임 시장 재직시절 있었던 사건에 대해 서울시를 대표하는 현직 서울시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사건이 ”피해자의 증언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을 때 서울시의 대처가 미흡했으며 피해자의 2차 가해까지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설상가상으로 전임시장의 장례를 서울시 기관장으로 치르고 서울광장에 설치된 분향소를 보면서 피해자는 또 하나의 엄청난 위력 앞에서 절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는 조직 내 재발 방지를 위해 유사 사건 확인 시 즉각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박 전 시장 사건 이후에도 서울시 내 유사 사건 피해 사례가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전보 발령 같은 ‘땜질식 처방’으로 일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 시장은 ”앞으로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 2차 피해가 있을 경우에도 한 치의 관용조차 없을 것”이라며 ”사건 당시 인사문제, 장례식 문제 등을 의사결정한 책임자 직급의 인사명령 조치도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외부전문가들로만 구성된 전담특별기구도 운영한다. 또한, 관련 사건 신고 시 핫라인을 개통하고 서울시와 산하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재발 방지 교육을 100% 이수하도록 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임 직후 고 박원순 사건 피해자를 만났다. 피해자는 박원순 사건 재조사를 요청했고, 오 시장은 이를 수용했다. 오 시장은 ”피해자를 만나 업무 복귀 문제를 상의했고 원활하게 추진 중”이라며 ”재조사를 엄격히 시행해 진실과 거짓을 밝히되 재조사 대상에 대한 인사조치는 최소화해달라는 부탁도 함께 받았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동시에 ”실추한 우리 서울시의 명예를 회복하고 서울시가 진정으로 서울시민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 나려면 서울시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저의 사과를 계기로 달라진 서울시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국민 여러분께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