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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퇴사하자마자 피어싱 3개 뚫고, 오토바이 자격증 따" 오정연이 아나운서 관두자마자 한 일은 몹시 수긍이 간다

공영방송 아나운서인데 오죽 갑갑했을까.

'KBS 퇴사하자마자 피어싱 3개 뚫고, 오토바이 자격증 따' 오정연이 아나운서 관두고 프리랜서 전향하자마자 감행한 일은 몹시 수긍이 간다. 
"KBS 퇴사하자마자 피어싱 3개 뚫고, 오토바이 자격증 따" 오정연이 아나운서 관두고 프리랜서 전향하자마자 감행한 일은 몹시 수긍이 간다.  ⓒ뉴스1 / KBS아침마당

오정연 전 KBS 아나운서가 프리랜서로 전향한 계기와 그 이후 다양한 도전을 이어간 사연을 밝였다. 

7월 12일 KBS 1TV ‘아침마당’에는 김병찬, 김일중, 왕종근, 김현욱, 오정연 등 프리랜서로 전향한 아나운서들이 출연했다. 이른바 ‘집 나간 아나운서들’ 특집. 오정연은 “KBS를 퇴사하자마자 피어싱 3개를 뚫었다. 모터사이클 자격증을 따고,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서 카페 사업도 해봤다. 패들보드 대회, 스쿠버다이빙도 도전했다. 소극장에서 연극을 시작해 대극장 연극까지 이어갔다”고 밝혔다.

'KBS 퇴사하자마자 피어싱 3개 뚫고, 오토바이 자격증 따' 오정연이 아나운서 관두고 프리랜서 전향하자마자 감행한 일은 몹시 수긍이 간다. 
"KBS 퇴사하자마자 피어싱 3개 뚫고, 오토바이 자격증 따" 오정연이 아나운서 관두고 프리랜서 전향하자마자 감행한 일은 몹시 수긍이 간다.  ⓒKBS아침마당

오정연은 그렇게 하게 된 이유로 ”(KBS 재직 당시에는) 공영방송 아나운서이다보니 나도 모르는 검열의 틀이 있었다. 그 틀을 벗어던지고 아나운서를 내려놓고 인간 오정연으로 도전하고 싶었다. 방송 외에도 살면서 못해봤던 걸 떠올리며 도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이렇게 어깨가 드러나는 옷도 입고, 새로 태어난 기분이 든다. 시간이 빌 때 새롭게 도전하는 게 많아서 즐겁다”고 덧붙였다. 

'KBS 퇴사하자마자 피어싱 3개 뚫고, 오토바이 자격증 따' 오정연이 아나운서 관두고 프리랜서 전향하자마자 감행한 일은 몹시 수긍이 간다. 
"KBS 퇴사하자마자 피어싱 3개 뚫고, 오토바이 자격증 따" 오정연이 아나운서 관두고 프리랜서 전향하자마자 감행한 일은 몹시 수긍이 간다.  ⓒ인스타그램

오정연은 또한 ”나는 조직친화적인 사람이라 동기 중에 승진도 제일 빨랐다. 그래서 ‘KBS에 뼈를 묻겠지’ 생각했다. 내가 워커홀릭이라 일-집-출장이 반복되는 생활을 7년 간 했다. 그 기간 동안 행복했지만, 그게 또 누적되다보니 많이 소모됐더라. 7년간 휴가를 못 갔을 정도였다. 그제야 주위를 둘러보니 내 동기인 32기 KBS아나운서 이지애 최송현 전현무가 다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나간 상태더라. 그때 외로웠다. 고민이 커졌고 프리랜서를 선언했다”고 말했다.

'KBS 퇴사하자마자 피어싱 3개 뚫고, 오토바이 자격증 따' 오정연이 아나운서 관두고 프리랜서 전향하자마자 감행한 일은 몹시 수긍이 간다. 
"KBS 퇴사하자마자 피어싱 3개 뚫고, 오토바이 자격증 따" 오정연이 아나운서 관두고 프리랜서 전향하자마자 감행한 일은 몹시 수긍이 간다.  ⓒKBS아침마당

MBC 전 아나운서 김일중은 옆에서 ”김성주 전현무처럼 방송국의 얼굴이 되면 프리랜서가 되지 않나. 나는 그냥 ‘이 정도 실력이면 나가도 밥 벌어먹고 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프리랜서 선언을 했다. 내 동기가 타사에서는 KBS 전현무, MBC오상진이었다. 자체적으로 설문조사를 마친 뒤 (먹고 살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프리랜서를 선언했다”고 말했다.

김병찬 전 KBS 아나운서는 ”저 같은 경우는 한번 밖에 나가서 사회를 보면 한 달 치 월급과 똑같은 돈을 받았다. 또, 광고를 출연하면 일년 치 연봉과 똑같은 돈을 받았다. 그러니 현혹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하지만, 성향 차이 같다. 저처럼 밖으로 도는 자유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사자처럼 무리 지어서 일하는 상태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병찬은 ”알아보면 불편하고 몰라보면 서운한 게 방송하는 사람이다. 프리랜서는 반대다. 모르면 불안해지기 시작한다”고 솔직한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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