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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남녀차별이 비교적 적은 직업"이라는 점 외에도 오은영 박사가 의사 되기로 마음 먹은 감동적인 순간

당시 여성이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직업은 의사가 아닌 공무원, 은행원, 교사였다.

'의사는 남녀차별이 비교적 적은 직업이라 택했다. 당시 여성이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직업은 의사가 아닌 공무원, 은행원, 교사였다' 국민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가 밝힌 의사라는 직업 선택한 이유 
"의사는 남녀차별이 비교적 적은 직업이라 택했다. 당시 여성이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직업은 의사가 아닌 공무원, 은행원, 교사였다" 국민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가 밝힌 의사라는 직업 선택한 이유  ⓒ오은영 박사

국민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가 ”남녀 차별이 비교적 적은 직업이어서 의사를 선택했다고”고 밝혔다. 

27일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3’에 출연한 오은영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는 의사가 되겠다 마음 먹은 계기를 묻자 ”저희 집은 아들, 딸 차별이 없었다. 집 안에서는 남녀차별이 없이 자랐는데, 그땐 밖에 나가면 남녀 차별이 심한 시대였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당시 여성 직업으로 최고가 공무원, 은행원, 교사, 이 세 가지였다. 여성들이 고를 수 있는 직업 자체가 많지 않았다”며 ”당시 남녀의 차별이 비교적 적은 직업이 의사였다”고 답했다.

오은영 박사는 의사라는 직업을 더 강렬히 꿈꾸게 된 계기로 아버지의 투병을 꼽기도 했다. 오 박사는 ”저희 아버지가 건강검진 받고 위암 판정을 받으실 때 더 확고해졌다. 아버지가 회복하시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아, 의사라는 직업이 굉장히 멋지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울러 ”이렇게 직업적 활동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는구나. 가족이라는 소중한 존재가 아플 때 다른 가족이 느끼는 마음의 힘듦은 이루 말할 수 없는데, 그 치유의 여정, 인생의 여정에 발을 같이 넣어서 함께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의사라는 직업에 매료됐음을 털어놨다.   

'의사는 남녀차별이 비교적 적은 직업이라 택했다. 당시 여성이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직업은 의사가 아닌 공무원, 은행원, 교사였다' 국민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가 밝힌 의사라는 직업 선택한 이유 
"의사는 남녀차별이 비교적 적은 직업이라 택했다. 당시 여성이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직업은 의사가 아닌 공무원, 은행원, 교사였다" 국민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가 밝힌 의사라는 직업 선택한 이유  ⓒ대화의 희열

오 박사는 또 ”수술 날짜 잡으신 후 저랑 오빠를 부르시더라. 아버지가 내일 수술을 받는다며 통장 몇 개를 보여주시면서 ‘대학 공부까진 할 수 있을 거다. 너무 흔들리지 마라’ 말씀을 하셨다”고 회고하며 ”그때 제가 할 수 있는 건 기도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오 박사는 ”제가 고분고분하지 않은 아이였다. 그런데도 하느님 얘기 좀 합시다, 하면서 기도를 했다. 아버지 건강을 지켜주시면 열심히 공부해서 의사가 돼 아픈 사람들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기도를 드렸다”며 ”아버지가 91세인데 아직도 살아계신다. (그때) 건강을 회복하시는 걸 보고 약속을 했으니 ‘에이 공부를 안 할 수도 없고’ 이렇게 된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오 박사는 남편과 러브스토리를 털어놓으며 남편이 피부과 의사라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오 박사는 ”우리 남편은 ‘다시 태어나도 저랑 결혼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전공이 피부과라서 관리도 해주고 땡겨도 준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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