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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노엘 아버지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직 박탈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나흘 만에 12만 명을 돌파했다

집행유예 기간에 또 다시 음주운전을 한 노엘.

각종 사건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래퍼 노엘의 아버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의원직을 박탈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나흘 만에 12만 명을 돌파했다. 
각종 사건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래퍼 노엘의 아버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의원직을 박탈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나흘 만에 12만 명을 돌파했다.  ⓒ인스타그램 / 청와대 국민청원

각종 사건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의 아버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의원직을 박탈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나흘 만에 12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9월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장용준 아버지 장제원 국회의원직 박탈을 청원합니다’라는 글은 27일 오후 기준 12만 9681명이 동의한 상태다. 

이 글은 ”장제원 의원 아들의 계속되는 범죄행위에 장제원 의원이 아버지로서 책임이 없다고 보이지 않는다. 이런 행위를 저지를 수 있었던 자신감은 그의 국회의원 아버지 장제원이 존재했기 때문”이라며 ”지난 범죄 행위에 대한 처벌이 집행유예가 나왔다는 것에 대해서도 국회의원 아버지가 없었다면 그런 선고가 내려질 수 있었을지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글을 올린 청원인은 장제원 의원을 향해 ”과거와 다르게 음주운전은 살인 행위라는 인식이 당연시된 요즘 자기 아들의 계속되는 살인 행위에 대해 반성하고 바로잡지 않고 뻔뻔스럽게 대중 앞에 나와 자신은 전혀 흠결이 없는 것처럼 다른 정치인들만 비난하고 있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도저히 품격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천박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반인이나 연예인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그의 가족들과 지인들 까지도 말과 행동을 조심하고 숨죽이며 지내고 있으며 말 한마디 잘못하면 뉴스와 여론에 의해 매장 당하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장제원 의원이나 그의 아들의 행동은 제국주의 시대에 천박한 왕과 개념 없는 왕족들의 행태 같아 화가 난다”고 지적했다.

장제원 의원과 그 아들 노엘(본명 장용준)
장제원 의원과 그 아들 노엘(본명 장용준) ⓒ인스타그램

마지막으로 ”이런 자들에게 공무를 맡기는 것은 절대 안 된다”며 ”이런 살인행위를 하고도 반성하지 않는 아들의 자신감이 장제원 국회의원직의 권력에서 기인됐다면 그 권력은 없어져야 한다. 그 권력을 이대로 놔두는 것은 범죄자에게 범죄의 원인을 제공해주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국민청원까지 등장한 배경에는 집행유예 기간 중에 동종범죄를 또 저지른 노엘이 현행범으로 체포됐음에도 불구속 수사를 받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25일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은 ”경찰은 장용준을 집으로 돌려보낼 것이 아니라 당장구속을 시켜야 한다. 구속되지 않는 것이야말로 ‘불공정 부모 찬스’”라며 ”장 의원은 자식 문제를 책임지고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아들 노엘
장제원 국민의힘 아들 노엘 ⓒ인스타그램

논란이 들끓자 장제원 의원은 26일 연합뉴스에 ”아들 용준이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해 어떤 처벌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 그는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아들 문제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영향력도 결코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법 당국에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 제 아들의 잘못에 대해 어떤 고려도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처리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 장제원 아들 노엘은 집행유예 기간 중인 지난 9월 18일 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다 접촉 사고를 내고 음주측정을 거부하는 과정에서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경찰에게 행패를 부리는 모습이 블랙박스에 찍히기도 했다. 

노엘은 앞서 2019년 9월에도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고도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노엘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저를 까는 사람들은 대깨문, 사람이 아닌 벌레들”,  ”재난지원금 좋아서 공중제비 도는 XX” 같은 막말 및 폭행 사건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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