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마트가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낳은 '노브랜드 가맹점'을 더 이상 늘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있는 노브랜드로만 현상 유지하겠다는 방침.

이마트가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낳은 '노브랜드 가맹점'을 더 이상 늘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가맹점 사업은 현재 있는 노브랜드로만 현상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가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낳은 '노브랜드 가맹점'을 더 이상 늘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가맹점 사업은 현재 있는 노브랜드로만 현상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뉴스1 / 노브랜드 자료사진

이마트가 노브랜드 전문점 가맹사업을 중단한다. 지난 2019년 첫 가맹점을 연지 2년여 만이다. 노브랜드 매장은 전국 280곳으로, 20%는 가맹점, 80%는 직영점이다. 이중 가맹점은 더 늘리지 않고 현상 유지만 하겠다는 뜻인데, 매출을 늘리며 성장하지 않는 브랜드는 시장에서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실상 이마트 측이 노브랜드 가맹사업에서 손을 뗀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노브랜드는 그동안 직영 대신 가맹을 앞세워 매장을 늘려왔지만,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계속 있었다.

전자신문은 21일 이마트가 올해부터 노브랜드 신규 가맹점 유치를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노브랜드 가맹점은 지난해 8월 칠곡점이 마지막 출점이다. 이마트 측은 프랜차이즈 가맹 상담 조직도 해체하고 운영팀으로 재배치했다. 회사 측은 사업 내실화를 위해 가맹 출점을 잠정 중단했다는 입장이지만, 이마트가 사실상 노브랜드 가맹사업에서 손을 뗀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마트가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낳은 '노브랜드 가맹점'을 더 이상 늘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가맹점 사업은 현재 있는 노브랜드로만 현상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가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낳은 '노브랜드 가맹점'을 더 이상 늘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가맹점 사업은 현재 있는 노브랜드로만 현상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뉴스1

이마트는 2016년 노브랜드 첫 직영 매장을 열며 전문점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성장 한계를 맞은 대형마트를 대신, 노브랜드 매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꾀했다. 2019년에는 군포산본점을 시작으로 가맹사업에도 진출했다. 이마트 본사가 직접 전개하는 가맹사업은 노브랜드가 유일하다.

노브랜드 가맹점 출점은 줄곧 지역 상권의 극심한 반발에 부딪혀왔다. 출점이 비교적 자유롭지만 생계형 프랜차이즈가 아닌 투자형 모델인 만큼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뒤따랐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이마트가 결국 백기를 들었다고 해석한다.

이마트가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낳은 '노브랜드 가맹점'을 더 이상 늘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가맹점 사업은 현재 있는 노브랜드로만 현상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가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낳은 '노브랜드 가맹점'을 더 이상 늘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가맹점 사업은 현재 있는 노브랜드로만 현상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뉴스1

노브랜드 매장은 모두 이마트 PB상품으로 구성되다 보니 전국 소상공인단체가 이마트 본사 앞에서 출점을 저지하는 집회를 열고, 정치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며 불협화음이 커졌다. 노브랜드가 지난해 영업이익 198억원으로 첫 흑자 전환에 성공한 만큼 외형 확장에 매달릴 필요가 없는 상황이고, 지역 상권과 계속 마찰을 빚는 것은 득보다 실이 크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이마트가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낳은 '노브랜드 가맹점'을 더 이상 늘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가맹점 사업은 현재 있는 노브랜드로만 현상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가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낳은 '노브랜드 가맹점'을 더 이상 늘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가맹점 사업은 현재 있는 노브랜드로만 현상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뉴스1

 

이마트는 사업 내실화를 위한 결정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편의점보다 전문점인 노브랜드가 부담이 더 큰 만큼 신중을 기한다는 취지라는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매일경제에 이마트는 사업 내실화를 위해 가맹사업을 잠정 중단했다는 입장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노브랜드 전문점은 일반 프랜차이즈와 달리 투자형 모델로 과다 출점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사업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정용진 #이마트 #노브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