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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3일 15시 34분 KST

"하늘에서 내려온 동앗줄 같은 선배인데, 예민해서 챙겨주려는 것" 직장 선배 생리주기 저장한 남친이 내놓은 황당 변명

그 선배를 잘 모셔야 출세한다며 시도때도 없이 사라진 '선배 수발러' 끝판왕.

새로운 직장 선배 때문에 연애에 소홀해지는 건 물론, 직장 선배 생리주기까지 저장하는 의심스러운 정황을 들킨 남자친구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을 공개한 방송이 이 남친에게 붙인 수식어는 ‘선배 수발러 끝판왕’. 

KBS 연애의참견
"하늘에서 내려온 동앗줄 같은 선배인데, 예민해서 챙겨주려는 것" 직장 선배 생리주기 어플로 저장한 남친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친은 그 선배의 호출을 받은 뒤 호텔에 여자친구만 혼자 두고 사라지기도 했다. 

 

6월 22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3’에서는 3살 연상 전문직 남자친구와 1년째 연애 중인 29살 여성의 사연이 등장했다. 남자친구는 원래 토요일마다 출근하는 사연자에게 운전기사를 자처할 정도로 다정한 사람이었다. 평일에도 바쁜 시간을 쪼개 꼬박꼬박 사연자를 데리러왔다. 그런 남친이 이상해진 건 남친 직장에 새로운 선배가 등장한 후부터. 

어느 날, 남친은 연락이 두절된 후 3시간 30분이 지나고야 새로 온 선배가 불러서 연락을 못했다고 말했다. 그 후로 선배는 밤낮없이 남자친구를 호출했고, 남친은 정신없이 바빠졌다. 심지어 여자친구와 호캉스를 간 날에도 여친을 두고 갑자기 사라졌다. 

전날 밤, 분명히 남자친구와 같이 체크인을 했건만, 아침에 일어나보니 남친은 사라지고 없었다. 사연을 보낸 여자친구는 텅빈 침대 사진을 찍어 보내며 ”오빠 이거 뭐야? 왜 나 혼자 있어?”라고 물었고, 남친은 ”아, 일어났어? 미안해. 많이 놀랐지? 새벽에 갑자기 OO선배 콜이 와서 급하게 나왔어. 미안미안.”이라고 답했다. 연인에게 특별한 의미인 호텔이라는 장소에 여친을 혼자 두고 도망가버린 것이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들은 김숙은 ”호캉스에서 튄 거 진짜 이해가 안 된다”고 어이없어했고, 서장훈 역시 ”호텔이라는 장소에서 여자친구를 버리고 가버렸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곽정은도 ”느낌이 쎄하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사연자는 서운했지만, 남자친구가 자꾸 그 직장선배가 너무 중요한 존재라고 말하는 바람에 이해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남친에 따르면 그 선배는 ”하늘에서 내려온 동앗줄 같은 존재”라 출세하려면 떠받들어야 했다.  

KBS 연애의참견
"하늘에서 내려온 동앗줄 같은 선배인데, 예민해서 챙겨주려는 것" 직장 선배 생리주기 어플로 저장한 남친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친은 그 선배의 호출을 받은 뒤 호텔에 여자친구만 혼자 두고 사라지기도 했다. 

한번은 사연자 부모님과 함께 있다 사라진 적도 있었다. 남자친구는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나갔고, 사연자는 당연히 중요한 일인 줄 알았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 직장선배 어머니의 칠순 잔치에 간 것이었다. 고민녀는 ”부산에서 올라오신 저희 부모님까지 두고 갈 정도면 정말 급한 일인가 했는데 저희 부모님까지 무시당한 기분이 들어 시간을 갖자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던 와중에 남자친구 조수석 밑에서 스타킹과 머리끈, 속눈썹을 구매한 영수증을 발견한 사연자.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남친이 구매한 여성 용품은 누구에게 간 걸까? 스튜디오에 있던 여성 패널들은 “1박 2일 코스”라고 의심했고, 서장훈은 ”걸리는 사람은 계속 걸린다”고 말했다.

KBS 연애의참견
"하늘에서 내려온 동앗줄 같은 선배인데, 예민해서 챙겨주려는 것" 직장 선배 생리주기 어플로 저장한 남친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친은 그 선배의 호출을 받은 뒤 호텔에 여자친구만 혼자 두고 사라지기도 했다. 

사연자는 영수증의 정체를 따지고 들면서야 직장 선배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의심스러운 정황이 겹치던 중 업친 데 덮친 격으로 남친에게 세컨드 폰이 있다는 사실까지 알았다. 남친은 업무용 폰이라고 변명했다.

KBS 연애의참견
"하늘에서 내려온 동앗줄 같은 선배인데, 예민해서 챙겨주려는 것" 직장 선배 생리주기 어플로 저장한 남친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친은 그 선배의 호출을 받은 뒤 호텔에 여자친구만 혼자 두고 사라지기도 했다. 

그러다 사연자는 남자친구 업무용 휴대전화에 이상한 알림이 뜨는 걸 보게 되었고,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말았다. 알림의 정체는 바로 생리주기 어플이었다. 남자친구는 직장 선배의 생리 주리를 몇 달에 걸쳐 아주 정성스럽게 정리해놓고 있었다. 시작일부터 끝난 날까지 기록해두고 예정일엔 알림까지 설정해놨다.

사연자는 결국 남친에게 ”너 바람피워? 생리주기 어플 뭐야?”라고 물었고, 남자친구는 ”아, 내 업무용 폰 봤어? 그 선배가 예민해서 내가 조심하려고 저장해 둔 거야”라며 태연하게 굴었다. 사연자가 ”어떤 미친 후배가 선배 생리 주기를 저장해두냐”고 따지자 남자친구는 ”내가 말했잖아. 그 선배 나한테 진짜 중요하다고. 하늘에서 내려온 동앗줄이라고. 선배 좀 챙겨주려고 그런 건데, 이해해주면 안 될까? 네가 조금만 더 참아주면 우린 평생 행복할 수 있어”라고 말해 황당함을 유발했다. 

KBS 연애의참견
"하늘에서 내려온 동앗줄 같은 선배인데, 예민해서 챙겨주려는 것" 직장 선배 생리주기 어플로 저장한 남친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친은 그 선배의 호출을 받은 뒤 호텔에 여자친구만 혼자 두고 사라지기도 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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