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집에 가면 전화를 숨어서 받는 것 같다는 조세호의 폭로를 인정했다.
11월 1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31회에서는 유재석의 육아 생활이 언급됐다. 이날 유재석은 3개월 전 결혼한 뒤 게스트로 출연한 윤계상이 ”결혼해서 너무 행복하고, 아쉬움은 전혀 없다”고 답하자 ”스읍, 나는 눈빛에 살짝 봤는데”라며 놀렸다. 유재석은 지난 2008년 아나운서 출신 나경은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지호 군, 딸 나은 양을 두고 있다.
그러자 조세호는 유재석을 빤히 보더니 ”(유재석이야말로) 아쉬움 혹시 있으시냐. 가끔 전화하면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 예상이 되잖나. 재석이 형이 (집에 가면) 어디 구석에서 코너를 보고 전화받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고 폭로했다.
유재석은 ”어떻게 알았지?”라며 웃음을 터뜨리더니 ”왜냐하면 나은이가 자꾸 날 찾는다. 전화통화를 할 수가 없다. 전화하려면 어디 구석에 가야 한다”고 설명해 스윗한 아빠의 면모를 드러냈다. 아이가 아빠를 자꾸 찾아 아이 목소리가 통화 중에 들릴 수 있으니 전화가 오면 구석으로 가서 통화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조세호는 ”어쩐지 수화기 너머 ‘아빠 누구야’하는 나은이 목소리가 들리더라”며 ”가끔 저도 (나은 양과) 통화를 한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통화할 땐 (조용하게 통화해야 하니) 구석을 찾는 편이다. 어떻게 알았어?”라며 조세호의 소름 돋는 예리함에 무릎을 쳤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