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소속사인 FNC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된 유재석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향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민MC로서 ‘방송가 대어’로 불리는 유재석인 만큼큼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었다.

7월 6일 스포티비뉴스는 유재석은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를 선택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유재석은 현재 카카오엔터 산하에 있는 레이블인 안테나 뮤직에 새 둥지를 트는 방안을 최종 논의 중이다. 안테나 뮤직 대표는 유희열이며, 정재형·루시드폴·페퍼톤스·정승환·권진아·샘김·적재 등이 소속돼 있다. 최근 공격적인 투자로 엔터테인먼트 업게 공룡으로 불리는 카카오는 유재석을 품고 더 큰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카카오는 올해 시가총액 기준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작년 연말 시총 9위에 머물던 카카오는 반 년만에 시총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시총이 약 68조8000억원에 달한다. 당시 카카오의 약진을 두고 자회사의 성장스토리가 유효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재 카카오는 핵심금융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의 기업공개를 앞두고 있고, 카카오페이도 하반기에는 증시에 입성하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모빌리티 등 자회사들 역시 잇따라 IPO 행렬에 동참할 예정이다. 

유재석은 2021년 7월 15일, 6년간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끝난다. 전속계약을 시작한 시점은 2015년 7월 16일이다. 3년이 지난 2018년 7월, 한 차례 재계약했고 다시 3년의 시간이 흘러 재계약 시즌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유재석과 FNC엔터테인먼트 모두 재계약을 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석의 소속사 계약 만료 사실이 알려진 후, 그의 향후 거취에 계속 많은 관심이 쏠려왔다. 대중성과 영향력, 모두 우리나라 연예인 통틀어 최고이기 때문이다. ‘유재석이 있는 곳’이라는 수식어 자체가 소속사에 이득이고, 유재석이 1년에 올리는 매출 또한 상당하다. 그가 처음 FNC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할 때 소속 연예인이 내부 정보로 주식을 사전 매입해 시세차익을 얻었다가 검찰 조사를 받고 벌금형을 받았을 정도다. 유재석은 현재 MBC ‘놀면 뭐하니?‘, SBS ‘런닝맨‘, tvN ‘식스센스2’,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에 출연하고 있다.

유재석은 말을 아끼고 있다.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현재 FNC 소속이고 구체적인 계약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뉴시스에 ”유재석씨와 (전속 계약을) 논의하고 만난 것은 맞다. 다만, 논의 중인 만큼 아직 확정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