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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소녀가 가슴에 품은 힘을 알고 있다”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영국 보그 7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2012 파키스탄 무장 반군의 ’10대 여성 교육 금지′ 방침을 비판했던 인물.

  • 이소윤
  • 입력 2021.06.03 11:03
  • 수정 2021.06.03 11:04
파키스탄 출신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7월호 영국 보그 커버를 장식했다.
파키스탄 출신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7월호 영국 보그 커버를 장식했다. ⓒ영국 보그 7월호 표지

파키스탄 출신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7월호 영국 보그 커버의 주인공이 됐다고 CNN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작가 닉 나이트가 촬영한 사진 속 유사프자이는 영국 의류 브랜드 스텔라 맥카트니의 빨간색 드레스와 같은 색상의 히잡을 두르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유사프자이는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히잡은 파슈툰족의 문화적 상징이자 나의 뿌리를 상징한다”며 “무슬림 소녀들, 파슈툰 소녀들, 파키스탄 소녀들은 전통 의상을 입으면서 억압받고 사회에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어린 소녀가 가슴에 품고 있는 힘을 알고 있다”며 “자신의 문화 안에서 본인의 목소리를 갖고도 모두가 평등할 수 있다는 점을 모두에게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사프자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 잡지에 커버스타가 된 것에 대해 “황홀하고 겸허하게 받아드리고 있다”며 “이 커버를 보고 있는 모든 소녀들은 자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17세로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의 영예를 안은 유사프자이는 2012 파키스탄 무장 반군의 ’10대 여성 교육 금지′ 방침을 비판하다 목과 어깨 등에 총상을 입었다. 수술을 거쳐 죽을 고비를 넘긴 유사프자이는 이후 영국으로 건너가 여성 교육 운동을 이어갔다.

유사프자이는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공부를 마치고 현재 애플TV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뉴스1 정윤영 기자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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