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이 ‘이터널스’ 이후에도 마블과 계속 작업할 예정이다.
11월 10일 스타뉴스는 마동석이 마블 측과 ‘이터널스’ 외에 길가메시 역으로 마블영화 여러 편에 더 출연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처음 ‘이터널스’ 출연 계약을 할 때부터 이렇게 계약을 맺었을 뿐 아니라 이후에도 후속 출연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동석이 초인적인 힘을 가진 길가메시로 출연한 ‘이터널스’는 11월 3일 개봉했다. 마동석은 ‘이터널스’ 개봉을 앞두고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를 계기로 마블과 계속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밝혔지만, 막상 ‘이터널스’가 공개된 후 마동석의 분량이 너무 적어 아쉬움을 자아냈던 터.
평소 ‘마블리‘라는 별명을 가진 마동석은 ‘이터널스‘에서도 우락부락한 인상 및 외양을 가졌지만, 귀여운 앞치마를 입고 요리하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국내 영화에서 마동석 전매특허처럼 선보인 이른바 ‘싸대기’ 액션도 구사한다. 그럼에도 본편에서 차지하는 분량이 개봉 전 공개된 티저편이 거의 전부인 수준이라 마동석이 맡은 길가메시가 일회성 캐릭터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던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해 마동석 측은 마블과 맺은 계약 조건을 함구해야 하기에 구체적으로 공개할 순 없지만 그가 ‘이터널스’에서 맡은 길가메시란 캐릭터에 힌트가 있다고 밝혔다. 길가메시는 영화에서 불멸의 존재로 묘사된다. 마블은 마동석을 길가메시 역으로 캐스팅하려고 신화 속 인물을 아시안 캐릭터로 바꾼데다 많은 설정을 마동석 이미지에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