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친구들을 때리고 결혼생활 중에는 전 남편을 때렸다는 논란에 휩싸인 배구선수 이다영이 그리스 데뷔전 승리 후 카메라에 브이자를 그리며 기뻐했다.
이다영은 한국시각으로 10월 21일 그리스 테살로니키 PAOK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경기에 출전했고, 이다영의 소속팀 PAOK는 세트스코어 3-0로 승리했다.
이다영은 경기 중에도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중 팀이 득점에 성공하면 큰 동작을 취하며 기뻐했고, 밝은 미소를 띠었다. 구단 측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다영이 브이자를 그리는 영상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자축했다. 쌍둥이 자매이자 언니 이다영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쌍둥이 동생의 경기를 지켜봤다.
쌍둥이 자매는 올 2월 동료 및 가족을 가해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한국 흥국생명에서 뛰지 못하게 됐다. 이후 쌍둥이 자매는 국제배구연맹(FIVB)으로부터 직권으로 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받은 뒤 그리스 PAOK 이적을 추진했다.
쌍둥이 자매는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그리스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는 묵묵부담으로 일관했다. 이들의 어머니 김경희 씨는 취재진들이 몰려들자 쌍둥이에게 ”왜 고개 숙여, 고개 숙이지 말고 걸어, 끝까지 정신 차려야 된다”고 외치기도 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