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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근혜' 사면 추진하다 역풍 맞은 이낙연 지지율이 급락하고, 이재명이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 1위로 올라섰다

이낙연 '겸허히 받아들인다' , 이재명 '지지율 연연 않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스1/ 허프포스트 편집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해 1위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언급해 역풍을 맞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15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차기 대통령 선호도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라고 대답한 응답자가 23%로 제일 많았다. 이재명 기사는 앞서 “형벌을 가할 나쁜 일을 했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재명 지사는 지지율이 한 달 전보다 3%p 상승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2위를 차지한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달과 같은 13%였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해 8월 9%에서 9·10월 3%로 하락했다가 11월 11%로 반등했다. 이후 12월과 올 1월 각각 13%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38%이 그를 꼽았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달보다 6%p 하락한 10%로 가까스로 두 자릿수에 턱걸이했다. 이 대표가 지난 1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언급한 후 지지층이 등을 돌린 것이 치명적이었던 걸로 보인다. 실제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낙연 대표는 23%를 얻는 데 그친 반면, 이재명 지사는 43%를 얻어 지난달 조사와 달리 큰 격차로 역전됐다. 

이낙연 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지지율이 10%로 급락한 것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지사는 높은 지지율에 대해 ”지지율에 연연하면 더 떨어진다“며 ”지지율은 지난 대선 경선을 치러본 결과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다 부질없는 숫자”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의정부에 있는 도북부청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다.

이재명 지사는 ”물에 빠졌을 때 온몸에 힘 주면 더 가라앉는다. 결과를 바꾸려는 노력 자체가 더 나쁜 결과를 빚기도 하더라. 경기도정에 더 충실히 하겠다. 최선을 다해서 성과를 만들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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