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가 예전에는 강남을 고집했지만, 형편에 맞춰 다른 동네로 옮기며 부동산 자산을 증식한 성공담을 털어놨다.
10월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이지혜 문재완 부부는 슈카를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이지혜는 남편 문재완이 평소 좋아하는 슈카를 집으로 초대해 대화를 나눴다.
문재완은 슈카에게 빠진 이유로 “어릴 때부터 사기를 몇 번 당했다. 다단계 사기도 당하고 방문판매 사기, 일하고 돈 못 받는 사기도 당하고. 남을 잘 못 믿는다. 슈카님은 믿는다. 공부를 하고 경제를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슈카님을 만나게 된 거다”고 말했다.
이지혜는 슈카에게 “주식으로 돈 벌어서 집 사는 건 어떠냐”고 물었고, 슈카는 ”좋다”고 답했다. 이어서 이지혜는 ”슈카님 집 사셨냐”고 질문했는데, 슈카는 “없지요”라며 울상에 가까운 표정을 지었다. 그런 표정을 지은 데는 내막이 있었다.
슈카는 “집이 있었다. 이사할 때 팔았다. 2016년인가. 최저점에서. 이사할 때. (더 떨어질 거라고 생각해서도 아니고) 아무 생각 없이 팔았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이지혜는 “집을 샀어야지”라며 거듭 아쉬워했고, 문재완은 “우리 슈카님을 왜 혼내냐”며 슈카의 편을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지혜는 본인의 부동산 성공기를 조심스레 털어놨다. 이지혜는 “강남 전세 살다가 생활비가 없을 지경이 됐다. 그땐 연예인이니 강남 살아야지 하며 강남을 고집하던 게 있었다. 그런데 돈이 도저히 없으니 강남 전세를 빼서 옥수동 아파트를 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가 힘든 시기였다. 일도 안 되지, 불러주는 데도 없지, 돈도 못 벌지, 남자는 만나는 사람마다 파토나지. 다 안 돼서 너무 힘들었다. 전세 자금으로 아파트를 사고 난 뒤에 3년 간 그 주위를 맴맴 돌았다.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이거 하나 남았다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기다리다가 완공됐을 때 감격은 말할 수가 없었다. 조합원 분양권을 매입한 거였고, 20평대 아파트였다. 2년에서 4년 정도 있었더니 많이 오르더라”고 밝혔다.
슈카는 “자산 가격이 계단식으로 오른다. 용기를 내서 투자를 한 거다”고 칭찬했고 이지혜는 “용기내서 투자한 것 보다 결혼 못하면 혼자 어디서 살아야 하나,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한 거다”고 말해 다시 한 번 폭소를 유발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