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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망토로 온몸 휘감은 일명 '다스베이더' 김혜경 사진은 가짜뉴스라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이 밝혔다

해당 인물은 수행원이라며 '진짜 김혜경 사진'을 공개했다.

왼쪽은 일명 '다스베이더 김혜경' 사진, 오른쪽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 측이 다시 공개한 김혜경 씨 진짜 사진 
왼쪽은 일명 '다스베이더 김혜경' 사진, 오른쪽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 측이 다시 공개한 김혜경 씨 진짜 사진  ⓒ더팩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한 언론사가 보도한 이른바 ‘다스베이더 김혜경’ 사진은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 측은 11월 16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낙상 사고 후 자택에서 첫 외출 시 온몸을 검은색 제품으로 가리고 있었다는 주장에 반박했다. 당시 더팩트가 공개한 사진에서 김혜경 씨로 지목된 인물은 검정색 버킷햇(벙거지모자)에 커다란 검정 선글라스, 검정 마스크, 심지어 검은 망토까지 두른 채 승용차에 올라타는 모습이었다. 이를 두고 팔 깁스 등 부상을 가리기 위해 온몸을 꽁꽁 가렸다는 추측과 함께 ‘다스베이더’라는 수식어가 퍼져나갔다. 

왼쪽은 일명 '다스베이더 김혜경' 사진, 오른쪽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 측이 다시 공개한 김혜경 씨 진짜 사진 
왼쪽은 일명 '다스베이더 김혜경' 사진, 오른쪽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 측이 다시 공개한 김혜경 씨 진짜 사진  ⓒ이재명 캠프 페이스북

이 후보 측은 이 사진을 보도한 매체를 두고 ”과도하게 사생활을 캐내려는 과잉취재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강력히 비난하며 해당 사진은 가짜사진이며 김혜경 씨가 찍힌 진짜 사진을 내세웠다.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팩트체크’를 통해 “더팩트 보도 ‘[단독] 이재명 부인 김혜경 씨 깜짝 변신, 낙상 사고 후 첫 외출 포착’ 가짜뉴스에 대한 사실을 알려드린다”며 “후보 배우자가 아닌 오보로 인한 피해자”라고 설명했다.

'김혜경 씨'라고 주장하며 보도한 사진
'김혜경 씨'라고 주장하며 보도한 사진 ⓒ더팩트

그러면서 또다른 사진 속 선글라스와 흰색 마스크를 쓰고 카키색 트렌치코트를 입은 단발머리 여성이 김 씨라고 밝히며 “더팩트는 해당 사진을 보도하면서 ‘김혜경 씨는 15일 오후 일반인이 전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검정 망토와 검정 모자, 검정 선글라스에 마스크까지 착용하고’라며, 사진 속 인물이 후보 배우자라는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는 오른쪽 사진 속 인물로 더팩트의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 측 선대위는 또한 “배우자 김혜경 씨는 사진이 촬영된 15일, 카니발이 아닌 오른쪽 사진 속 흰색 승용차를 이용했다”며 “더팩트는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관계자 확인을 거쳐 해당 인물이 후보자의 배우자가 아님을 밝혔으나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고 오보를 고수하고 있다”며 “해당 기사는 댓글 9,465개가 달리는 등 가짜뉴스 확산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혜경, 이재명
김혜경, 이재명 ⓒ뉴스1

더 팩트는 처음엔 “김 씨가 확실히 맞아서 기사를 내보낸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다가 지금은 정정보도를 한 상태다. 더 팩트 탐사보도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낙상 사고’ 후 첫 외출 포착 속 ‘검은 복장’의 여성은 김혜경 씨가 아니라 수행원인 것으로 확인돼 바로잡는다”며 ”사실 확인 취재를 모토로 하는 <더팩트>가 마지막까지 정확한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보도된 기사로 인해 고통을 겪은 피해자와 관계자, 독자 여러분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더 팩트는 ”우리는 민주당 주장처럼 ‘오보를 통해 왜곡된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등 선거에 개입‘할 의도가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처음부터 김혜경 씨의 상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취재 당시 ‘검은 망토’ 여성에 대한 사정을 설명하거나 사진 속에서 김혜경 씨를 특정해줬다면 정확한 보도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절차가 없었음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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