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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천황폐하 만세!' 외친 조선일보는 참언론으로 돌아오라"며 작심 비판했다

조선일보가 '오락가락하는 인물로 나를 폄훼했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정감사장에서 자료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정감사장에서 자료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조선일보를 작심 비판했다.

이 지사는 22일 저녁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선일보가 이제는 제발 정상 언론으로 돌아와 사실과 진실을 전하는 참언론으로 역할하기를 바란다”며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군에 비행기까지 헌납하며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고 오락가락한 것이 조선일보”라고 날을 세웠다. 

이 지사가 이토록 화가 난(?) 이유는 전날 이 지사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조선일보의 기사 때문이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조선일보는 어젯밤 늦게 ‘이재명, 부동산 오락가락…이번엔 집값 인위적 억제하면 왜곡’이란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황당한 일”이라며 “그동안 다른 언론의 인용에 인색했던 조선일보가 이례적으로 제가 한 서울경제신문 인터뷰를 인용하며, ‘부동산 가격 억제에 집중하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이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선일보는 이 기사를 통해 마치 제가 정부여당과 부동산 정책에 대해 각을 세우고 오락가락하는 것처럼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 ‘오락가락 프레임’으로 저를 원칙 없이 좌고우면하는 인물로 폄훼하고, 정부여당의 정책을 공격하려는 정략적 속셈이 너무 뻔히 드러난다”고 비판했다.

“사실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저는 적극 공감하면서, 실제 현장에서 일어나는 부작용이나 정책의 빈틈을 메울 것을 주문한 것”이라며 “당연히 시장의 작동을 존중하면서도, 과도한 이익에 대해 충분히 과세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 “타인의 삶에 영항을 미치는 주거수단이라는 점에서 실 거주 하느냐를 따져야 하며, 특별한 제재를 하지 말고 합당한 세금을 부과하자는 내용을 인터뷰에서 말한 것이다. 그동안 일관되게 해온 말을 오락가락으로 왜곡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오락가락한 것은 제가 아니라 바로 조선일보”라며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군에 비행기까지 헌납하며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고 오락가락한 것이 조선일보다. 북한군이 침공해 서울까지 밀려들어오자 호외를 발행해 ‘김일성 장군 만세!’를 부르며 오락가락한 것이 바로 조선일보다.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쿠데타로 권력을 찬탈하자 ‘육사의 혼이 키워낸 신념과 의지의 행동’이라는 기사를 통해 독재자 만세를 부른 것이 바로 그 조선일보”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제가 말한 것은 부동산의 부당수요, 투기수요, 공포수요를 차단하고, 불로소득에 과감한 증세를 함으로써 주거용 부동산이 정착되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독점에 대한 규제와 함께 시장의 역할을 존중하고 수요공급에 따른 가격 결정력을 세우자는 저의 고언을 왜곡하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역사 속에서 오락가락하며, 일본제국주의, 북한 공산군, 독재자의 편에 섰던 조선일보의 행보를 다시 살펴본다. 조선일보가 이제는 제발 정상 언론으로 돌아와 사실과 진실을 전하는 참 언론으로 역할하기를 바란다”며 “저는 그동안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일관되게 도민의 편에서, 국민의 편에서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 주권자인 도민과 국민을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국정감사장에서 답변 중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국정감사장에서 답변 중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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