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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2일 17시 46분 KST

"모르면 공부해야 한다"며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한국 치킨 세계에서 제일 맛없다"는 주장을 거듭 펼쳤다

떡볶이는 정크푸드라 금지식품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던 황교익.

SBS / Getty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와 K-푸드 치킨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한국의 치킨과 육계가 전세계에서 가장 맛이 없다”는 주장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 

11월 21일 황씨는 페이스북에 “한국 육계(치킨 만드는 닭)가 전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작고 그래서 맛이 없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다. 이 객관적 사실은 누가 말하든지 간에 객관적 사실”이라며 ”이 객관적 사실조차 이를 전달하는 사람을 욕하며 사실이 아닌 양 밀어붙이는 그들의 정신세계는 대체 어디에서 온 것일까”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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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황씨는 이어 해당 글에서 ”거짓 선동의 악마들이 나쁘지만, 그 거짓 선동에 넘어가 영혼 없이 떠드는 잡스러운 인간들은 더 나쁘다”며 “모르면 공부를 하고, 공부하기 싫으면 입을 닫고 있어야 정상적인 인간이라 할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황씨는 페이스북에 올린 또 다른 글에서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우리나라는 1.5kg 정도의 소형 닭 고기를 생산한다. 이는 내 주장이 아니다. 국립축산과학원이 발표한 사실이다”며 ”국립축산과학원은 1.5kg 작은 닭이 3kg 닭에 비해 맛없고 고기 무게당 가격이 비싸다고 했다. 기자들은 왜 국립축산과학원의 자료를 왜 무시하는가. ‘국립‘과 ‘과학’이 그리 우스운가”라고 주장했다.  

 

최근 올린 ‘한국 치킨 비판글’만 20여 개

페이스북
황교익 음식 칼럼니스트가 올린 한국 치킨 비판글

황씨가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치킨이나 육계 비판글은 20개가 넘는다. 지난 11월 19일에는 ”부자는 치킨을 안 먹는다”며 ”치킨은 서민, 알바생, 노동자 음식”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당시 페이스북 글에서 “한국에는 맛있는 것이 참 많다”며 “외국에서 맛있다는 것을 다 들여와서 먹고 있다. 돈만 있다면 전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자는 치킨을 안 먹는다”며 “어쩌다가 먹을 수는 있어도 맛있다고 찾아서 먹진 않는다”며 “먹는 것에도 계급이 있다. 대한민국은 자본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돈이 있고 없고에 따라서 먹는 게 다르다. 직업 탓에 내가 반평생 동안 목도한 일이다”고 밝혔다.  

tvN / SBS
다양한 방송에서 활동한 유명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

황씨는 앞서 올린 또 다른 글에서도 “한국 치킨이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닭으로 튀겨지고 있어 맛없고 비싸다는 말에 많은 혼란이 있는 줄 안다. 현재에 맛있게 먹는 치킨이기 때문이다. 나도 그랬다”면서 “여러분도 그럴 것이다. 충격 때문에 처음에는 이 사실을 부정할 것이다. 그래서 황교익이나 붙잡고 욕을 할 것이다. 알지도 못하는 게 떠들고 있어! 육계와 치킨 업자가 던져놓은 황교익 공격 프레임을 그대로 써먹을 것이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그래도 세상은 반드시 바뀌게 되어 있다. ‘박정희의 한국적 민주주의’와 마찬가지로 한국만의 유일한 1.5kg 닭은 언제인가는 끝나게 되어 있다”라며 “여러분의 보수적 태도와는 무관하게 세상은 늘 올바른 방향으로 흐른다. 그때가 되면 그걸 그냥 즐기면 된다. 그때이면 여러분은 누구한테 욕을 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떡볶이는 정크푸드라 금지식품 지정해야” 주장하기도

떡볶이
황교익 씨는 떡볶이를 학교 앞 금지식품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친 바 있다. 

 

황교익 음식 칼럼니스트는 지난 8월에는 떡볶이는 정크푸드이기 때문에 학교 앞 금지 식품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6월 17일 경기도 이천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인명 사고가 벌어졌을 때 이재명 지사와 함께 떡볶이를 먹으며 유튜브 녹화를 진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거세졌다. 

지난 8월에는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됐다가 자진 사퇴한 바 있다. 당시 황씨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보은성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지자 거센 반발에 부딪혔고, 처음에는 전면전을 선포했다가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자리를 내놓겠다. 소모적 논쟁을 하며 공사 사장으로 근무를 한다는 것은 무리”라며 1주일 만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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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