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이 비인두암 투병 이후 달라진 마음 가짐을 털어놨다.
김우빈은 남성매거진 지큐 10월호 커버인터뷰에서 일상 및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강조하며 ”전에는 의미 없이 흘려보낸 시간이 많았어요. 요즘은 순간에 집중하고 상대에게 더 마음을 열려고 해요. 매일 하루를 마무리할 때 ‘오늘 아침으로 되돌아간다 해도 오늘보다 더 잘 살 자신은 없어’라고 생각해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같은 연기를 여러 번 반복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때 그때 순간의 느낌을 더 표현하게 돼요”라며 달라진 생각과 삶의 태도가 연기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또한 ”고마워”라는 말을 가장 좋은 표현으로 꼽은 그는 매일 감사 일기를 쓰는 소소한 일상도 전했다. “매일 자기 전 오늘의 감사했던 것들을 떠올리고 더듬더듬 찾아가는 과정이 좋다”며 기쁜 얼굴로 어제의 감사 일기를 읽었다.
서두르지 않는 태도는 그의 커리어에도 영향을 미친다. 김우빈은 “예전에는 버릇처럼 마흔 되고 싶다고 했어요. 막연히 마흔의 남자 배우는 굉장히 멋져 보였거든요. 지금은, 지금이 좋아요. 서른셋. 많지도 적지도 않은 나이라 새롭게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김우빈은 암 투병 이후 건강을 회복하고 최동훈 감독의 영화 ‘외계+인’ 촬영을 마친 뒤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배우 신민아와 지난 2015년부터 열애 중이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