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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인간아, 부모가 안 가르친 티 난다"는 악플에 김성주 아들 김민국이 "엇, 오랜만입니다"라고 인사했다

어떻게 이렇게 차분하지?

이제 겨우 한국 나이로 18살, 고등학생 2학년인데도 어른보다 더한 의연함을 보여준다. MBC 전 아나운서이자 방송인 김성주 아들 김민국 얘기다. 그간 여러 어록을 양산하고 위트를 뽐내며 고정팬을 만들어온 김민국이 이번에는 부모까지 언급하며 입에 담기 힘든 악플을 쏟아낸 악플러에게 차분하게 대처해 눈길을 끌었다.

8월 12일 김민국은 인스타그램에 ”이렇게까지 직구인 분은 오랜 만입니다. 과연 답이 올까요?”라는 글과 함께 한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민국이 악플러에게 받은 DM이 담겨 있었다. 

메시지에서 악플러는 ”너나 잘하세요. 쓸데없는 소리 하지마. 나이 X먹었으면 똑바로 사세요”라며 ”한심한 인간아. 정신차려. 부모가 자식 안 가르친 게 티 난다. 조용히 하고 입 다물어”라며 막말을 쏟아냈다.

김성주 아들 김민국과 악플
김성주 아들 김민국과 악플 ⓒ인스타그램

그러자 김민국은 ”엇, 저번에 댓글 단 그분 아니신가. 오랜만입니다”라고 태연하게 답글을 전했고, 이후 상대로부터 응답이 없자 김민국은 ”기다리고 있어요”라고 한번 더 침착하게 메시지를 남겼다.

김민국이 놀라울 정도로 침착한 모습을 보여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에도 김민국은 ”왜 못생겼어요? 왜 키 작아요? 왜 콧구멍 커요? 왜 머리 길어요? 왜 입 커요?’라는 악플에 ”자신의 단점을 아는 샌드백은 그 어떤 타격도 아프지 않답니다”고 답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민국은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 가?’에 아빠 김성주, 동생 김민율과 함께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네티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중이다. 일부 네티즌의 고민에는 진솔한 조언을 해 ‘명언 제조기’로도 불리고 있다. 다음은 누리꾼 사이에 회자되는 김민국 어록.

김민국
김민국 ⓒ인스타그램

 

“가장 중요한 건 멈추지 않는 것”

네티즌 “육상선수인데 예전만큼 잘 뛰지 못하고 슬럼프가 제대로 왔어요.”
김민국 “늘 힘차게 뛰기만 할 순 없잖아요. 열심히 뛰다 가끔 숨도 차고 물도 마시고 하는 거죠. 가장 중요한 건 뛰는 걸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거예요. 완주하실 거 믿습니다.”

 

“사랑이 없었으면 우리도 없다” (ft.라면)

네티즌 “사랑이 존재하나요?”
김민국 “없었으면 우리도 없어요. 우리의 기원은 항상 부모님의 사랑과 약간의 취기. 그리고 라면에서 시작된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중간에 실패하는 건 당연한 것”

네티즌 “27살에 다시 시작하는 형인데 실패를 많이 해서 무섭고 두려워. 어떡하지?”
김민국 “컴퓨터 업데이트할 때 많이 꺼졌다 켜졌다 리셋되고 하잖아요. 마찬가지예요. 중간에 실패하는 것도 당연한 거지. 그런데 그렇다고 그냥 꺼버릴 수 없잖아요. 해내실 거예요. 믿어요.”

 

“쎄한 느낌? ‘촉’ 무시하면 안 된다”

네티즌 “어떤 사람한테 쎄한 느낌이 드는 데도 그 사람이 좋아요.”
김민국 “촉이란 거 무시하면 안 됩니다. 인간이 이때까지 괜히 살아 남은 게 아니에요.”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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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김성주 #김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