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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과 민주당은 완전히 미쳤다. 타락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 스캔들 당사자 김부선이 국정감사 이튿날 올린 글

전날 국정감사에서 김부선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이재명, 김부선
이재명, 김부선 ⓒ뉴스1 / MBC

 

“이재명은 김부선을 우습게 안 것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개, 돼지로 안다. 자신이 거짓말을 하면 국민들이 속으리라고 믿는 그 무모하고 위험한 발상이 저 사람이 위험하다는 걸 보여준다.

이재명씨, 재명씨 당신 그런 사람 아니었잖아. 당신 (이젠) 나쁜 사람이야. 당신 그 정도로 후진 놈이었어. 난 당신에게 유령이야. 당신이 나에게 했던 이야기들 그 순간순간은 진실이었어. 더이상 초라하고 구차해지지마.

당신을 위해서 내가 충고 한마디 하는 거야. 당신 63년 토끼띠였다고 분명히 나에게 이야기했지. 당신 조직도 없고 힘도 없고 빽도 없다고 정치 못 하겠다고 펑펑 울었지. 그 시절로 돌아가서 나한테 솔직하게 했던 것처럼 전 국민한테 솔직하게 고백해. 그럼 나 당신 용서할 거야. 알았어?”

 

지난 10월 18일 국정감사장에 울려퍼진 배우 김부선 목소리를 대독한 녹취록 일부다.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경기도 지사 자격으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대독은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했다. 서범수 의원은 질의 시간에 본인 휴대폰에 담긴 김부선 녹취록을 틀었다가 여당 의원들의 항의를 받자 녹취파일을 끄는 대신 이 내용을 대신 읽었다.

서범수 의원은 18일 국정감사 오후 질의 시간에 “국감을 보다가 어떤 분이 ‘도저히 열 받아서 못 참겠다’라고 하면서 전달을 해 달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잠시 틀겠다”며 휴대전화를 마이크에 갖다 댔다.

국정감사장은 아수라장이 됐고, 위원장 대행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거 트는 건 미리 얘기해야 한다. 들은 얘기를 함부로 틀 수가 없다”며 녹취록 공개를 만류했다. 이재명 지사 역시 ”이거 트는 것...”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결국 서범수 의원은 말로 하겠다며 김부선의 녹취록 내용을 읽어내려갔다. 

서 의원의 낭독이 끝나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재호 행안위 위원장 직무위원은  “국정감사와 아무런 관계없는 내용”이라며 “그런 이야기는 정치의 장에서 하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겸 민주당 대선 후보는 큰 표정 변화 없이 녹음 파일을 들었으며,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았다.

국정감사가 끝난 후 김부선은 이재명 지사뿐 아니라 민주당도 공개 저격했다. 10월 19일 김부선은 페이스북에 국정감사에 등장한 자신의 녹취록 기사를 올린 뒤  ”민주당은 완전히 타락했다”며 “4년째 국정감사 국토교통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들의 반대로 아파트 관리비 및 이재명 총각사기사건 진실을 차단,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과 민주당은 완전히 미쳤다”고도 말했다. 

 

김부선은 그동안 줄곧 지난 2007년 이 지사와 처음 만나 15개월 간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주장해 왔다. 이재명 지사는 “양육비 문제를 상담한 일이 있어 집회 현장에서 몇 차례 우연히 만난 게 전부”라고 부인하는 중이다. 

김부선은 자신이 허언증 환자로 몰렸다며 이재명 지사를 상대로 3억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김부선 측은 ”연인 관계가 아니라면 알 수 없는 신체의 비밀을 진술하고 있다”면서 이 후보에 대한 신체감정 신청서를 내기도 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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