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21년 07월 07일 18시 17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07월 07일 18시 31분 KST

'회원 유지'를 'member Yuji' 표기한 김건희 씨 학술 논문과 박사 논문, 국민대 윤리위원회가 조사한다

박사논문은 인터넷에 있는 내용을 긁어 붙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뉴스1
'회원 유지'를 'member Yuji' 표기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개명 전 김명신)씨 학술 논문과 박사 논문을 국민대 윤리위원회가 조사하기로 했다. 박사논문은 인터넷에 있는 내용을 긁어 붙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대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개명 전 이름 김명신)의 2008년 박사학위 논문과 2007년 학술논문에 부정이 있었는지 살피려고 조사에 착수했다.

7월 7일 오마이뉴스는 국민대 대외협력처 관계자와 통화한 결과 국민대가 최근 김건희 씨의 박사학위 논문 연구 부정 의혹과 관련해 연구윤리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김건희씨 박사 논문 조사를 위한 연구윤리위를 가동했다”면서 ”상황상 엄중한 시점이라는 판단에 따라 자체적으로 조사활동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건희씨는 6월 30일 이른바 ‘윤석열 엑스(X)파일’에 등장한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하며 본인이 과거 검사와 동거를 했다거나 강남 유흥주점 접객원 ‘쥴리‘라는 내용은 그야말로 ‘소설’이자 진영공격에 불과하다며 ”저는 일중독인 데다 석사학위를 두 개나 받고 박사학위까지 받고, 대학 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정말 쥴리를 하고 싶어도 그럴 시간이 없는 사람”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1
'회원 유지'를 'member Yuji' 표기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개명 전 김명신)씨 학술 논문과 박사 논문을 국민대 윤리위원회가 조사하기로 했다. 박사논문은 인터넷에 있는 내용을 긁어 붙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대는 이번 조사에서 김건희 씨의 2008년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 라는 박사논문과 2007년 ‘한국디자인포럼‘에 게재한 ‘온라인 운세 콘텐츠의 이용자들의 이용 만족과 불만족에 따른 회원 유지와 탈퇴에 대한 연구’ 학술논문에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김건희 씨는 이 논문으로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운세를 디지털 콘텐츠로 개발하는 방법을 다룬 연구다.

해당 논문에서 김건희 씨는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애니타’를 제안한 뒤 이에 대한 시장조사 결과와 개발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으나, 문제는 김씨가 당시 몸담고 있던 H사에서 2004년 해당 콘텐츠를 개발해 특허출원까지 했다는 점이었다. 김씨는 초기 콘텐츠 개발에 참여하지 않았고 시장조사 등에만 참여했는데, 논문에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그대로 긁어 담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건희 씨 박사논문
'회원 유지'를 'member Yuji' 표기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개명 전 김명신)씨 학술 논문과 박사 논문을 국민대 윤리위원회가 조사하기로 했다. 박사논문은 인터넷에 있는 내용을 긁어 붙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한국디자인포럼 게재한 학술논문의 경우 한글 제목상 ‘회원 유지’를 영문으로 ‘member Yuji’로 표기한 점도 논란이 됐다. 해당 논문은 ‘회원’의 경우 ‘member’라는 영단어로 제대로 번역했으나, ‘유지’는 한글 발음 그대로 영문 알파벳으로 옮겼다. 

김건희 씨 학술논문
'회원 유지'를 'member Yuji' 표기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개명 전 김명신)씨 학술 논문과 박사 논문을 국민대 윤리위원회가 조사하기로 했다. 박사논문은 인터넷에 있는 내용을 긁어 붙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대 측이 이번에 조사에 나선 것은 검증을 소홀히 해서 이런 박사학위 논문이 그대로 통과된 것 아니냐는 논란이 계속 불거졌기 때문이다. 국민대 관계자는 “논문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학교 측에서 인지하면 연구윤리위를 꾸려서 조사하도록 돼있어 김씨 논문에 대해서도 현재 윤리위를 구성해 예비조사에 들어간 것”이라고 밝혔다. 김건희 씨의 박사 논문 전문은 여기를 누르면 볼 수 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