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말기 투병 중인 코미디언 김철민이 굳은 의지가 담긴 근황을 전했다.
김철민은 19일 페이스북에 “포기하면 다음 기회는 없다. P.S 여러분들의 사랑 너무 고맙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김철민♡”이라고 글을 남겼다. 그가 전한 근황에 SNS 이용자들은 “끝까지 힘내라”는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앞서 그는 지난 9일 8차 항암 치료를 시작한 소식과 함께 “너무 힘들고 아프다”는 글을 올리며 안타까움을 전한 바 있다.
김철민은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대학로 무대에서도 활발히 공연을 펼쳐온 그는 2019년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 같은 해 11월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이 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김철민도 펜벤다졸을 복용하는 치료법에 도전하겠다고 밝혀 큰 화제를 모았다.
김철민은 지난해 9월 복용해온 개 구충제 약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구충제가 암을 죽이지 못했다. 통증에는 도움을 줬지만 그때뿐이었다”고 전했다
같은 해 10월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도 “펜벤다졸 복용으로 3개월 만에 폐암이 완치 판정된 사례가 있었다”고 했으나 “복용 이후에도 암이 커졌고 경추에도 큰 수술을 할 정도로 전이됐다”고 밝혔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