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아중이 울면서 석사 논문을 쓴 사연을 털어놨다.
17일 SBS 유튜브채널 ‘문명특급’에는 김아중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진행자 재재는 김아중이 영화 ‘미녀는 괴로워’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사실을 언급했다. 이에 김아중은 “사실 신인상을 생각했는데, 여우주연상 호명돼서 굉장히 놀랐다. 기쁨과 두려움을 함께 느꼈다. 겁이 났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재재는 “데뷔 2년 만에 여우주연상 받고 난리가 난 상황에서도 학업도 병행했더라, 척척 석사다. 가방끈이 길더라”며 김아중이 쓴 논문을 찾아봤다고 했다. 김아중은 “울면서 썼던 것 같다. 너무 힘들어서”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아중은 2011년 고려대 미디어대학원 방송영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재재가 “읽는데 눈물이 보이더라. 106명 학생을 대상으로 실험을 직접 하셨다”고 소개하자 김아중은 “학부생이랑 대학원생분들 백여 명을 모아 직접 설문조사도 했다. 문화상품권을 준비해서 설문에 응한 사람에게 사은품을 줬다. 참여율이 높았다”고 후기를 전했다.
이어 “만 원짜리를 한 명당 2~3장 드렸다”는 김아중 말에 깜짝 놀란 재재는 “이백만 원 쓴 거다. 그럼 (참여) 할 만하지”라며 웃음을 더했다.
한편 김아중은 지난 16일 공개된 디즈니+ 드라마 ‘그리드‘에 출연했다. 미지의 존재 ‘유령’을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이소윤 기자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