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KCM이 지인에게 전 재산을 사기당했었다고 털어놨다.
24일 방송된 KBS Joy ‘썰바이벌’에서는 가수 KCM이 출연했다.
이날 MC 황보라는 한 사연을 전하며 “누군가 가장 힘들고 약할 때 그 허점을 보고 그 사람 편인 척하면서 계산적으로 붙어있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 제일 조심해야 된다”고 했다.
이에 KCM은 “모든 사람이 살면서 힘든 일이 한 번쯤은 있다”며 믿었던 지인에게 사기당한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군대 가기 전에 엄마에게 목돈을 주려고 돈을 모아놨다. 이런 제 상황을 알고 접근한 지인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어느 날 그 형이 ‘산삼 엄마 갖다 드려라’고 하면서 산삼을 챙겨줬다. 그때는 의심이 없었다. 내가 없으면 엄마를 가끔 챙겨줄 수도 있는 형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군대 가기 전날 내게 ‘돈 얼마나 있냐’ 묻더라. 얼마쯤 있다고 말해주니 ’그 돈 보내라. 형이 이 돈 불려서 돌려주겠다’고 하더라”며 “엄마를 지극 정성으로 챙기고 내 상황이 힘든 걸 아는데 이 형이 진짜 불려주려나 보다 생각했다. 그래서 있었던 돈을 다 보내줬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MC들은 탄식했다. “그래서 어떻게 됐냐”는 박나래 말에 KCM은 “(돈이) 없어졌다”며 “그로 인한 상처는 말도 못 한다. 그런데 사기를 친 사람은 무조건 두 배로 되돌려 받는다는 게 우주의 법칙이라고 생각한다”고 씁쓸해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