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인생은 즐거워' 부를 때 인생이 즐겁지 않아 가식이라 느꼈다" : 제시가 데뷔 후 처절한 실패담을 털어놨다

제작비가 8억이었는데, 완전히 망해서 사우나에서 잤다는 제시.

'‘인생은 즐거워' 부를 때 인생이 즐겁지 않아 가식이라 느꼈다' : 제시가 데뷔 후 처절한 실패담을 털어놨다. 제시는 제작비 8억 들여 데뷔했지만, 앨범이 망해 사우나를 전전했다. 
"‘인생은 즐거워' 부를 때 인생이 즐겁지 않아 가식이라 느꼈다" : 제시가 데뷔 후 처절한 실패담을 털어놨다. 제시는 제작비 8억 들여 데뷔했지만, 앨범이 망해 사우나를 전전했다.  ⓒKBS '대화의 희열3'

늘 당당하고 멋진 제시에게도 바닥까지 무너져 좌절하던 시기가 있었다.

제시는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3’에서 8억을 들여 데뷔했지만 결국 처절하게 실패하고 망한 경험을 털어놨다. 제시는 ”제작비 8억 원을 들여 도레미레코드에서 ‘제시카 H.O.’로 데뷔한 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며 ”미국에서 건너와 말도 잘 안 통하는데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보더라. 인사를 안 했다고도 그러고, 뭘 해도 욕을 먹는다는 걸 그때 알았다”고 토로했다. 

제시는 ”그 이후로 다 포기하고 한참 놀았다. 그러다가 도레미레코드에서 ‘노래 내야 한다’고 연락이 왔다. 김도훈 작곡가의 곡 ‘인생은 즐거워’였다. 당시 인생이 즐겁지 않아서 너무 싫었지만, 계약 때문에 할 수밖에 없었다. 최악이었다. 스스로 가식이라고 느꼈고, 거짓말 같아서 싫었다”고 말했다.

제시는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유튜브 채널에 노래를 올리면서 다시 한 번 한국에서 러브콜을 받고 ‘업타운’에 들어갔다. 하지만 업타운 활동 역시 순탄치 못했다. 업타운은 그룹 활동이 중단됐고, 제시는 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제시는 당시 경험을 회상하며 “또 망했다. 집이 없어서 사우나를 다녔다. 의지할 곳도 없고 창피했다. 포기하려고 할 때 Mnet 프로듀서가 찾아왔다. 그렇게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제시는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센 이미지 캐릭터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당시 악플이 굉장히 심했다. 제시는 “살고 싶지가 않았다. 센 이미지가 너무 싫었고 극단적인 생각도 했다”고 고백했다.

제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악플이 쏟아졌다. 사람들이 나한테 한 욕을 그대로 가사에 적었다. 그런 노래가 나오면 사람들이 조용할 줄 알았는데 더 욕하더라”며 “사람들이 마음을 좀 더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연예인 #방송 #제시 #대화의희열 #사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