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지방자치단체 강연에서 회당 1000만 원이 넘는 고액 강연료를 받았다는 논란에 휩싸인 후 활동을 중단했던 방송인 김제동이 근황을 전했다. 그는 최근 책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을 출간했다.
13일 방송된 SBS러브FM ‘이숙영의 러브FM’에 게스트로 출연한 김제동은 사회자 이숙영이 ‘결혼은 안 하느냐’고 묻자 ”그건 다른 사람이 결심해줘야 하는 일”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울러 ”(결혼하고 싶은 생각은) 당연히 있다. 꼭 결혼이 아니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상대가 하자는 대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치 입문 제의가 들어오지 않냐’는 물음에는 ”그건 그쪽(영입 제안을 하는 다른 사람)이 아무리 결심해도 제가 (안 한다)”라며 ”전화주신 분들 들으셨죠? 안 해요”라고 쐐기를 박았다.
김제동은 반려견과 함께 하는 근황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강아지랑 같이 지내고 있다. 방황하다가 저랑 같이 살고 있다”며 유기견을 데려왔음을 시사했다.
김제동이 출간한 책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김제동은 ”요즘은 얇은 책이 추세인데, 제가 7명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하다 보니 얇을 수가 없었다. 제가 몰라서 계속 물어보고, 대답하는 형식이라서 어려울 수가 없는 책이다. 어떤 분은 무식한 사람이 물어봐서 쉽게 읽었다고 하시더라”며 웃었다.
힘든 시간을 견디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김제동은 ”김국진 형이랑 스크린 골프를 치면서 힘든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둘 다 별로 말이 없어서 아주 편하다. 김국진 씨가 했던 말 중에 기억에 남는 게 있다. ‘제동아 네가 하는 거 있잖아 그거 골프 아니야’라고 하더라. 그래서 저는 잘 치는 건 포기했다”고 말했다. 또 KBS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 등을 진행하며 알게 된 유재석과도 절친한 사이라고 밝혔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