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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두환 옹호 발언' 쉴드 치던 국민의힘 김재원 의원이 "아, 힘드네. 힘들다니까!"라고 한탄했다

"(윤석열 전 총장이) 제 말을 들을 것 같으면 제가 출마하죠"

윤석열, 전두환 
윤석열, 전두환  ⓒ뉴스1

쉴드 치기가 어지간히 힘든 발언이긴 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도 정치를 잘했다”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발언을 방어하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결국 ”참 힘들다”고 토로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해당 이슈를 두고 대화를 나눴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5·18만 빼면, 잘못한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김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의 발언을 두고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이 지금 찬양하는 게 아니다”며 ”전문가에게 경제 같은 걸 맡기고, 경제를 책임지도록 해서 실제로 그때 3저 현상의 여파가 있지만 경제가 잘됐다. 그러면 잘한 것 아니냐. 그에 대해서 얘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김재원 의원
국민의힘 김재원 의원 ⓒ뉴스1

 

그러자 함께 출연한 강기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용으로 봐도 전두환 정치가 어떤 정치였나. 폭압 정치고 언론 통폐합하고, 허삼수 써서 잘못되고”라며 ”경제 정책이란 것은 저임금 정책이고, 재벌 중심의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정치를 잘했다는 게 아니다”라고 했고, 사회자는 ”(윤 전 총장이) 정치를 잘했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그러니까 표현은 그렇게 됐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시스템에 의해 관리를 잘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강 전 의원은 ”무슨 시스템인가. 80년도에”라고 꼬집어 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아니 (윤 전 총장이) 그렇게 얘기를 했다 이 말”이라고 한 뒤 ”아, 참 힘드네, 정말”이라고 했다. 그러자 강기정 전 의원은 ”그러니까 그럴 때는 인정을 하라”고 말했고, 이에 김 최고위원은 ”아, 힘들다니까!”라고 농담을 섞어 다시 한 번 말했다.

강 전 의원은 ”자꾸 사과를 안 한 이유가 윤석열 식의 어떤 선거 전략인가. 보수를 결집시키는”이라고 물었고, 김 최고위원은 ”전략이 있으면 그보다 더 훌륭한 얘기를 하겠지 그렇게 얘기를 하겠나. 그렇게 안 해도 보수표는 결집된다”고 답했다. ”사과를 하도록 조언을 해보라”는 강기정 전 의원의 말에 대해 김재원 최고위원은 ”내 얘기를 들을 것 같으면 내가 출마를 하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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