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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와 타인의 평가에 연연하면 나 자신을 잃어버리게 될 것" '스우파' 허니제이가 드러낸 단단하고 균형 잡힌 속내

"절대로 댄서라는 아이덴티티 잃지 않을 것"

댄서 허니제이
댄서 허니제이 ⓒ하퍼스 바자/엠넷

엠넷 ‘스트리트우먼파이터(이하 스우파)‘로 유명세를 탄 댄서 허니제이가 현재 누리는 뜨거운 인기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허니제이는 스우파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쥔 댄스크루 ‘홀리뱅’의 리더다. 

11월 25일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허니제이는 ”요새는 잠을 잘 시간도, 심지어 춤 연습할 시간도 부족하다. 지금의 상황에 감사하지만 적절한 선을 찾아야 할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허니제이는 이어 ”인기라는 건 사실 물거품 같은 거지 않나. 연연하게 되면, 그 인기라는 것이 내가 되는 거고, 다른 사람들의 평가가 내 모습이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결국 나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일 테니까. 나는 연예인이 아니라 댄서다. 절대로 댄서라는 아이덴티티를 잃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허니제이
허니제이 ⓒ하퍼스 바자

만약 댄서로서 마지막 무대에 서야 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허니제이는 ”마지막 무대에 선다면 (박)재범이와 함께하고 싶다. 무대 위에서 보낸 시간의 반 이상을 같이한 친구다. 혼자 하는 무대보다 여럿이 같이 호흡하고 눈 마주치는 무대가 좋다. 마지막 무대라도 모두 함께, 아는 사람들과 원래 하던 거 할 거다. 그게 제일 재미있다”라고 답했다.

잘봐 언니들 싸움이다
잘봐 언니들 싸움이다 ⓒ엠넷

허니제이는 스우파에서 ”잘봐, 언니들 싸움이다”라는 명언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아직도 각종 밈으로 돌아다니는 발언이다. 이를 두고 허니제이는 지난 10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그때 분위기가 진짜 안 좋았다. 마지막 배틀이었고, 워스트 지목을 지난 사람한테 넘겨주는 배틀이었다. 예민한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전에 배틀 끝낸 친구들은 울기도 했다. 분위기가 너무 침체돼 있었다. 그런데 이건 인생의 전부가 아니지 않나. 프로그램일 뿐인데 안타까워서 ‘얘들아 즐겨’ 라고 해주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솔직하게 답해 박수를 받았다. 

당시 허니제이는 모니카의 지목을 받아 리더 계급 워스트 지목 배틀을 펼쳤다. 그는 “‘이 언니 왜 나를 골랐나’ 당황하기도 했다. 우리가 즐기는 걸 잘 보라는 뜻이었다. 전 언니랑 친하니까 즐기면서 잘할 자신 있었다. 다들 즐기면서 하자 언니들이 재밌게 해 볼게 이런 뜻이었다”고 강조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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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스우파 #댄서 #허니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