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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휘문고 시절 후배들에게 강제로 성매매시켰다"는 대화가 담긴 녹취록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학폭 폭로와 명예훼손 소송이 계속되는 모양새.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을 둘러싼 학폭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현주엽이 휘문고등학교 재학 시절 후배들에게 강제로 성매매를 시켰다는 진술이 나왔다.

스포츠경향은 9월 8일 현주엽에게 피해를 당했자고 폭로한 A씨와 B씨를 변호하는 이흥엽 변호사의 인터뷰를 단독 보도했다. 이흥엽 변호사는 스포츠경향에 ”현주엽에게 가혹행위를 당한 또 다른 동창 C씨와 가족이 통화한 녹취록에는 ‘현주엽이 휘문고 농구부 시절 후배들을 광주의 한 성매매 업소로 강제로 데려가 성매매를 하게 했고 결국 후배들은 성병까지 걸렸다’는 대화가 오갔다”고 밝혔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 ⓒ뉴스1

이흥엽 변호사는 “A씨는 현주엽이 또다른 동창 C씨에게 잔혹한 폭행을 저지른 것을 지켜본 목격자로서 가혹행위를 폭로했지만, C씨는 동창들의 연락을 일절 받지 않은 뒤 수사관에게 ‘학폭 피해를 당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며 “C씨가 현주엽으로부터 회유당한 합리적인 의심이 드는 상황에서 현주엽 학폭 정황이 담긴 녹취록 등을 증거로 제출했지만 경찰은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에 대한 기소의견 검찰 송치는 부실수사, 무능한 수사이고 추가 참고인 조사도 없고 증거로 제출한 녹취록조차 무시한 것으로 공판으로 갈 경우 무죄 판결을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현주엽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A씨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KBS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 중인 현주엽
KBS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 중인 현주엽 ⓒKBS

이 밖에도 녹취록에는 ‘현주엽이 농구부 생활 동안 후배들을 장기판 모서리로 머리를 때리고 인간적인 모욕과 폭언을 하는 등 폭행이 지속됐다’는 증언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학폭 폭로자 변호인은 현주엽의 후배에 대한 폭력은 고려대 농구부와 상무 농구단에서도 이어진다는 증언과 피해자도 있다고 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고려대 농구부 시절에도 현주엽은 서울의 성매매 업소에 후배들을 데려가 성매매를 거부하는 이들을 구타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현주엽의 학폭을 최초로 제기한 B씨에 대한 수사는 진행 중이다. B씨는 지난 3월 현주엽의 휘문고 시절 학폭을 폭로하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으며, 현주엽은 이를 두고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 없었다”며 B씨를 고소한 상태다.

 

nayeon.k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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