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가수 혜은이가 전 남편이자 배우 김동현의 사업 실패로 아파트 5채를 날렸고, 어릴 땐 부친 빚보증으로 단칸방에 살았다고 밝혔다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가수활동을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KBS2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캡쳐

가수 혜은이가 전 남편이자 배우 김동현의 사업실패로 약 100억 원의 빚을 지면서 “50평짜리 아파트 5채와 어머니 집까지 잃었다”고 고백했다. 혜은이는 지난 4일 방송된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그중에서도 제일 가슴 아픈 부분은 작은아버지 집까지 팔게 됐던 것”이라고 토로했다. 

혜은이는 배우 김동현과 30년 간 결혼생활을 했지만, 지난해 7월 협의이혼한 바 있다. 김동현은 이혼 후에도 빚을 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혜은이는 이날 ”다들 아시다시피 30년 만에 홀로서기를 했다. 다시 제 인생을 사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혼 후 근황을 전하며, “애들한테서 ‘누구의 엄마도 아니고, 누구의 부인도 아니고, 가수 혜은이로서 엄마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사세요’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 큰 용기가 났다”고 덧붙였다. 

혜은이가 이날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김승주라는 이름으로 살다가 45년 동안 가수 혜은이로 살고 있는 혜은입니다.” 이어 ”가수를 하고 싶지 않았다”며 아버지가 빚보증을 잘못 서 하루아침에 빈털터리가 된 사연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음은 그가 방송에서 한 말이다. 

″대전에서 살 때인데 제가 고2였다. 정리를 다 하고 나니까 30만원이 남아 있었다. 원래는 아버지가 악극단을 운영해 큰돈을 벌었고, 덕분에 유복한 생활을 했었는데 빚보증을 잘못 서시는 바람에 하루아침에 전세금 30만 원짜리 단칸방으로 내몰렸다.

가수를 하고 싶지 않았지만, 먹고 살기 위해 가수생활을 시작해다. 작은아버지 권유로 가족과 함께 서울로 올라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지금에 와서야 내가 가수가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거지, 그때는 정말이지 너무 힘들었다.”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혜은이는 ‘당신은 모르실거야‘, ‘진짜 진짜 좋아해‘, ‘제3한강교 같은 히트곡으로 ‘혜은이 신드롬’을 낳으며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가수다. 올해 65세이며, 현재는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 중이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김동현 #혜은이 #황혼이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