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허신애가 남편인 개그맨 김성규와 ”횟수로만 보면 결혼 후 부부관계가 10번이 안 된다”며 ”이러다 내 속이 곪아 비행아줌마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허신애는 지난 1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의 속터뷰 코너에 12살 연상 남편인 개그맨 김성규와 함께 출연해 불만족스러운 부부관계를 털어놓으며 이같이 말했다.

허신애는 ”남편이 나를 너무 방치한다. 우리는 손만 잡고 자는 부부다”라며 ”일주일에 2~3번은 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관계 횟수 늘리기를 희망했다.

두 사람은 12살 차이로 허신애는 38살, 김성규는 50살이다. 허신애는 이를 언급하며 ”남편이 나를 사랑한다는 건 느끼지만 남편은 50대인 반면 난 이제 (성욕이 끓어오르기에) 한창인 30대다”며 “30대가 성적인 욕구가 제일 많은 나이지 않냐. 남편의 따뜻한 손길을 너무 느끼고 싶은데 남편은 나를 너무 방치한다”며 남편과의 관계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허신애가 ”이러다가 내 속이 곪아 비행 아줌마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하자, 김성규는 ”그것이 늦바람이다”라고 대꾸했고, 이에 허신애는 다시 ”나는 정말 심각하다. 불륜, 외도 이런 것들이 결혼하기 전까지는 드라마 등에서 봐도 ‘나쁘다. 저러면 안 되지. 어떻게 부부가 배신할 수 있어‘라는 생각에 화가 났지만 결혼 뒤 내가 그 입장이 돼보니 ‘아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외도는 잘못됐지만, 마음은 이해가 된다. 그 정도까지 온 거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허신애는 성욕이 솟구칠 땐 영화를 보며 대리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배란일이 가까워지면 욕구가 솟는다”며 ”그런데 해결이 안 되니 영화를 보면서 대리만족하고 있다”고 말하자, 김성규는 어떤 영화를 봤냐고 물었고 허신애는 ”방자전, 간신 등 고전적인 영화 등을 봤다”고 말하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그러면서 허신애는 ”왜 나를 이렇게 만들었냐”라고 남편에게 따지면서 ”대리만족을 하면서도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허신애는 ”첫째 낳고부터 계속 생각했다. 나는 노력하는데 남편은 노력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고 해결되지 않으니까”라며 다시 한 번 속마음을 끄집어 냈고, 허신애의 고백은 MC들의 격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결국 에로지원금은 4 대 1로 허신애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