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파 배우 홍진희가 스트레스와 대사 암기 고충 때문에 배우 생활을 중단했다고 털어놨다.
11월 21일 방송된 MBN ‘건강청문회’에 출연한 홍진희는 ”저는 타고난 건강 체질이라 기저 질환도 없고 잔병치레도 안 했다. 가족력도 없고 감기도 안 걸린다”며 혼자 사는 싱글하우스를 공개했다. 올해 만 59세인 홍진희는 그림으로 가득한 넓은 거실이 눈길을 끄는 집에서 고양이 세 마리와 함께 살고 있었다.
나이에 비해 건강한 편인 홍진희지만, 그도 나이가 들수록 걱정이 되는 부위가 있다고 고백했으니 그건 바로 점점 빠지는 하체 근육. 그는 ”나이가 들수록 종아리가 얇아지고 근육이 줄더라. 체지방도 늘어서 8kg 정도 쪘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또한 근황을 묻는 질문을 받자 ”제가 (배우 생활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 대사 외우는 것도 힘들어서 자연스럽게 안 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만병의 근원이 스트레스 아니냐. 스트레스 안 받으려고 노력한다. 가끔 집으로 지인들 초대해 함께 식사하고 반주도 하며 한다”고 즐거운 삶을 유지하는 방법을 전했다.
지난 2013년 홍진희는 KBS 2TV ‘1대100’에서 ”어릴 적부터 40세가 되면 은퇴할 생각을 했다. 그래서 그때 은퇴한 것”이라고 밝히며 ”오랜만에 촬영장에 가니까 완전 노인네 취급을 하더라. 마음은 청춘인데 나이가 반백 년을 넘게 살다 보니까 호칭도 ‘선생님’이라고 부른다”고 말한 바 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