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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0일 14시 52분 KST

"내가 아픈데 누굴 돕겠나" 홍석천이 고민상담 그만하겠다면서 한 말은 "돈 부탁하시는 분들 못 도와드려 죄송하다"였다

선의와 호의를 무례함으로 돌려주는 이들이 너무 많다.

방송인 홍석천이 그동안 인스타그램으로 해온 고민 상담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홍석천은 11월 9일 인스타그램에 ”새벽부터 드라마 촬영하고 피곤하고 지치지만 머리 비우고 싶을 땐 그냥 운동으로 생각을 단순히 하자”며 ”상담도 이제 그만하자 내 마음만 다친다. 나부터 다시 챙겨보자. 내가 아픈데 누굴 도울 수 있겠나”라는 글을 올렸다. 

채널A/인스타그램
홍석천

그러면서 ”이제 상담은 전문가님들께 하시길. 저는 라이브 방송이나 방송으로만 소통하려 한다. 돈 부탁하는 분들 못 도와드려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해당 글과 함께 게재된 영상에는 홍석천이 트레이너 구령에 따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팬들은 ”돈 문제 못 도와주시는 게 왜 죄송하냐. 당연히 안 도와줘도 되는건데...석천님이 가장 중요한 존재라는 걸 잊지마시라”며 응원하는 상황.  

홍석천은 지난 5월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 출연해 평소 팬들을 상담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세상을 등질 뻔한 팬을 구한 일을 계기로 인스타그램 DM뿐 아니라 전화로까지 적극적으로 본인의 경험과 조언을 건네며 팬들과 소통해왔다는 것이었다.  

MBC 전참시
고민상담하게 된 계기를 밝힌 홍석천

그러나 그의 선의를 악용해 무례를 범하는 이들이 많은 모양이다. 홍석천은 전참시에 출연한 직후에도 ”바로 바로 답장 못해드려 죄송하다. 문자 분량이 너무 많아졌다. 부탁드리자면, 너무 늦은밤에 보내시면 저도 잠을 못 자서요. 급한 거 아니면 밤 12시 이후에는 가급적 자제해주세요”라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바 있다. 

또한 ”진짜 긴급한 문자를 제가 놓치는 경우가 있어서요. 장난 문자와 돈에 관련된 문자는 저도 좀 힘드네요. 큰 도움은 못 되겠지만 제가 손잡아줘야할 동생들이 있어서 짧게라도 대화하는 거니까 큰 칭찬도 안 하셔도 됩니다. 응원만 살짝 해주시고 나와 다름에 대해 조금만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시면 그걸로 만족합니다”라고 글을 마쳐 그가 겪는 고충이 어느 정도인지 절감하게 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