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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미상 남성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 봤다" : 故 손정민 씨 사건 당일 이런 목격자 제보가 나왔다

경찰은 사건 당일 새벽 4시40분쯤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일행 7명을 조사했다.

'故 손정민 씨 실종 당일, 신원 미상 남성이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 봤다'는 목격자 제보가 나왔다.
"故 손정민 씨 실종 당일, 신원 미상 남성이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 봤다"는 목격자 제보가 나왔다. ⓒ손정민 씨 아버지 손현 씨 / 시민이 그린 손정민 씨 캐리커처와 추모 공간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 씨가 사건 당일 오전 4시40분쯤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신원미상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 제보가 나왔다. 

18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오전 4시40분쯤 손씨 실종 사고 현장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일행 7명을 모두 불러 조사를 벌였다”며 이같은 제보를 입수해 관련성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故 손정민 씨 실종 당일, 신원 미상 남성이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 봤다'는 목격자 제보가 나왔다.
"故 손정민 씨 실종 당일, 신원 미상 남성이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 봤다"는 목격자 제보가 나왔다. ⓒ손정민 씨 아버지 손현 씨 / 시민이 그린 손정민 씨 캐리커처

경찰 관계자는 ”제보의 신빙성을 확인하려고  직접 현장 조사까지 했다”면서도 ”입수자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추가 목격자 확보 및 주변 CCTV 분석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고인의 사건 당일 행적을 확인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의혹 제기보다 경찰 수사를 믿고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실종 당일인 4월 25일 새벽 2시18분경 친구 A씨와 손정민씨 
실종 당일인 4월 25일 새벽 2시18분경 친구 A씨와 손정민씨  ⓒ뉴스1 / 손정민 씨 부친 손현 씨 제공

그동안 손씨와 사건 당일 함께 있던 친구 A씨는 다양한 의혹을 받아왔다. 이튿날 바로 신발을 버렸다는 점,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찾으려 노력하지 않았다는 점, 손씨 부모에게 곧바로 연락하지 않았다는 점, 그러면서도 A씨 부모와 다같이 한강에 다시 나타났다는 점, 경찰 참고인 조사에 변호사를 동행한 점 등이 상식적이지 않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따라 A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경찰이 신속하게 체포해야 한다는 여론도 들끓었다. A씨는 최근 법무법인을 통해 본인 입장을 밝혔다

서초경찰서는 친구 A씨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 3번, 2번의 최면조사와 한번의 프로파일러 면담을 진행했으며, A씨 아버지와 어머니 대상으로는 각각 2번, 1번의 참고인 조사를 한 상태다. 

'故 손정민 씨 실종 당일, 신원 미상 남성이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 봤다'는 목격자 제보가 나왔다.
"故 손정민 씨 실종 당일, 신원 미상 남성이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 봤다"는 목격자 제보가 나왔다. ⓒ뉴스1 / 故손정민 씨를 추모하는 쪽지들
아버지 손현 씨가 공개한 생전 정민 씨 사진 및 그림, 추모 현장
아버지 손현 씨가 공개한 생전 정민 씨 사진 및 그림, 추모 현장 ⓒ손현 씨 블로그

故 손정민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 친구 A씨와 만난 뒤 현장에서 잠들었다 실종됐다. 이후 닷새 뒤인 30일 오후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손씨의 사인을 ‘익사’로 추정했다. 

앞서 김창룡 경찰청장은 지난 17일 ”故 손정민 씨 사건을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건 후 경찰청장이 입장을 밝힌 건 처음이다. 김 청장은 이날 ‘경찰 수사를 불신하는 분위기가 있다’는 지적에 서면 답변을 통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손씨가 숨지게 된 경위를 면밀하게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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