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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9월 14일 16시 59분 KST

배우 하정우가 프로포폴 19회 불법 투약으로 1심에서 3천 만원 벌금형을 받았다

검찰 구형보다 무거운 형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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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가 프로포폴 투약으로 3천 만 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배우 하정우에게 법원이 검찰 구형보다 이례적으로 무거운 선고를 내렸다.

9월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박설아 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하정우에게 벌금 3000만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8만8749원을 명령했다. 처음에 검찰은 하정우를 벌금 1000만원에 약식기소했지만, 법원은 이 사건을 정식재판에 회부했다. 결심공판에서도 검찰은 하정우에게 벌금 1000만원과 추징금 8만8749원을 구형한 바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지인의 인적 사항을 제공하고 의사와 공모해 진료기록부를 거짓 작성하는 등 각 범행의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대중의 사랑을 받는 배우로서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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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가 프로포폴 투약으로 3천 만 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피부미용 시술 목적 없이 내원해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진료기록부상 투약량이 실제보다 많이 기재돼있고, 피고인에게 프로포폴 의존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범죄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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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

하정우는 이날 재판 30여분 전인 오후 1시30분쯤 법원에 출석해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으며, 재판을 마친 뒤에는 “(선고와 관련해) 드릴 말씀이 없다.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조심하며 건강히 살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정우는 2019년 1~9월 서울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면 마취가 필요 없는 피부미용 시술을 받으면서 프로포폴을 19회에 걸쳐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 해당 성형외과 원장에게 동생의 인적사항을 건네줘 동생이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처럼 진료기록을 9회에 걸쳐 허위 기재하는 데 공모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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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

 

하정우는 자숙기는 따로 갖지 않을 예정이다. 현재 하정우는 영화 ‘야행‘, 넷플릭스 ‘수리남’ 등을 촬영 중이며, 강제규 감독의 ‘보스턴 1947’은 이미 촬영을 마쳤으나 개봉을 미룬 상태다. 특히 ‘수리남’에서 하정우가 맡은 건 마약왕을 검거하려는 국정원 비밀작전에 휘말린 한인 사업가 역할이라 이번 사건으로 훼손된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