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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처럼 여긴다" 그리스 PAOK 여자배구단 회장이 이다영·이재영 쌍둥이 자매에게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식, 식당, 자동차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 중.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를 영입한 아모리디스 그리스 PAOK 여자배구단 회장이 ”학폭은 과거일 뿐이고, 쌍둥이를 딸처럼 여기고 있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이데일리가 11월 1일 게재한 아모리디스 회장의 단독 인터뷰에 따르면 콘스탄티노스 아모리디스 그리스 A1리그 PAOK 여자배구단 회장은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운동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모리디스 회장은 레슬링 선수 출신이며, 직함은 프레지던트(President)로 구단주나 다름없다. 그리스 여자 배구단 창설을 주도한 그는 이번에 쌍둥이 자매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인물이기도 하다.

콘스탄티노스 아모리디스 PAOK 여자배구단 회장과 이다영 선수
콘스탄티노스 아모리디스 PAOK 여자배구단 회장과 이다영 선수 ⓒ마이데일리

아모리디스 회장은 “두 선수가 불편하지 않도록 애를 많이 쓰고 있다”며 “두 선수가 행복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우선 순위는 두 선수가 이곳에서 행복하게 지내는 것, 그리스 생활을 즐기게끔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운동 선수는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쌍둥이 자매가 한국에서처럼 제대로 먹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아파트 인근 식당 두 곳과 계약을 했다. 자매가 필요할 때마다 음식을 주문하면 내가 다 계산해주고 있다”라고까지 밝혀 쌍둥이 자매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음을 드러냈다. 

콘스탄티노스 아모리디스 PAOK 여자배구단 회장과 이다영 선수
콘스탄티노스 아모리디스 PAOK 여자배구단 회장과 이다영 선수 ⓒ마이데일리

또한 아모리디스 회장은 “우리 집에 배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딸이 한 명 있다. 그 딸이 이다영의 데뷔전이 너무 빨리 끝나서‘기분이 언짢았다(unhappy)’고 했고 ‘경기가 너무 아름다워서 더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자랑했다.

아울러 아모리디스 회장은 원래 두 선수를 위해 스틱 차량을 마련해 놓았는데 자매가 오토스틱 차량 운전에만 익숙한 것을 알고는 오토매틱 자동차를 다시 주문한 일화도 밝혔다. 그러면서 ”운전 연수도 내가 직접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모리디스 회장은“이재영-다영 자매가 어린 시절에 학폭을 저지른 것을 안다. 그것으로 힘든 일도 겪었다. 그렇지만 여기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미 테살로니키에는 쌍둥이 팬이 많이 생겼을 정도”라며 “나는 쌍둥이 자매를 딸처럼 여기고 있다”고 쌍둥이에 대한 기대와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배구선수 이다영 이재영
배구선수 이다영 이재영 ⓒ뉴스1

회장 인터뷰에 동석한 이다영도 “회장님이 잘해 주시는 걸 안다”며 “지금 목표는 일단 그리스 리그 우승과 챔피언십 리그 본선 진출이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는 지난 10월 17일 그리스에 도착해 여자프로배구 A1리그 PAOK 테살로니키에 합류한 이후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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