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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경심 교수 구형한 검찰의 칼날이 내게도 미치지 않을까 두렵다”고 말했다

"대체 무슨 짓을 하셨길래. 누구처럼 문서위조나 사모펀드 하시냐" -진중권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경심 교수 재판에서) 부정부패, 국정농단이라는 단어를 거론한 검찰의 발언을 보며 적의를 느낀다” 며 “검찰의 칼날이 내게도 미치지 않을까 두렵기도 하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5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한 날) 우연의 일치인지 정경심 교수의 1심 구형이 있었다”며 ”그들의 칼날이 내게도 미치지 않을까 두렵기도 하다“며 “가족의 얼굴이 떠오르고 친구들의 얼굴이 스쳐 지나간다”고 언급했다. 검찰은 이날 정 교수에게 징역 7년과 벌금 9억 원, 추징금 1억6400여만 원을 구형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는 2014년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등 각종 서류를 허위로 발급받거나 위조해 딸의 서울대·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활용한 혐의를 받는다.

고 의원은 또 “정 교수는 온가족이 파렴치한으로 내몰린 것에 대한 심경을 밝히며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며 “하지만 믿는다. 우리의 판단을, 역사의 힘을, 국민의 힘을”이라는 문구로 글을 맺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고 의원은 같은 글에서 월성1호기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산업부, 한수원을 압수수색한 것을 두고 “군사작전을 보는 듯하다”, “준비하고 있었다는 듯 일사불란하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원자력발전소 폐로를 언급한 건 과거 박근혜 정부 인사들인데, 왜 이제 와서 국민의힘 측은 경제성을 이유로 월성 1호기 폐쇄는 부당하다고 주장하느냐고 반론하면서다. 

고 의원은 “그때는 되고 지금은 안 된다는 이유를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었지만, 국민의힘은 해당 정부기관을 바로 다음 달 준비하고 있었다는 듯 일사불란하게 고발했다”며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법적 책임이 있다면 퇴임 이후라도 피하지 못할 것’이라며 대통령을 겁박한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며 정부 조직을 비틀었다”고 국정감사 당시 월성 1호기 의혹을 두고 있었던 논란을 언급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이를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민정 의원의 사진을 올린 뒤 ”그렇게 살지 말아라. 대체 무슨 짓을 하셨길래 검찰의 칼을 걱정하시냐”며 ”누구처럼 문서위조 하셨냐, 아니면 이상한 사모펀드 같은 거 하시냐, 아니면 차명계좌로 주식투자하고 계시냐. 대체 뭘 두려워하는 건지”라고 반문했다.

또, ”공인이 됐으면 검찰의 칼이 두려운 삶은 청산하셔야죠”라며 “이상한 짓 안 하고 그냥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면 안 되나”라고 일갈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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