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2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에 ‘윤석열 테마주’까지 동반 상승하고 있다.
30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23일부터 5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총장은 19.8%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20.6%)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9.4%로 3위였다.
이 대표와 이 지사는 같은 여론조사에서 전달 대비 각각 0.9%p, 2.1%p 하락한 반면, 윤 총장의 지지율은 2.6%p 상승하면서 ‘3강’ 체제를 형성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총장은 야권 지지기반인 부산경남(PK), 대구경북(TK)은 물론 서울과 대전·세종·충청 등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에서 윤 총장 지지도는 20.6%로, 2위인 이 지사(18.3%)를 오차범위 밖(±1.9%p)에서 앞섰다. 이 대표는 서울에서 17.9%를 기록해 3위로 나타났다.
세 사람에 이은 차기 대선 지지율은 무소속 홍준표 의원(5.1%),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3.5%),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3.3%), 추미애 장관(3.1%), 오세훈 전 서울시장(3.0%) 순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검찰총장 차기 대선 지지율 2위 소식에 덕선, 서연, 진도 등 이른바 ‘윤석열 테마주’도 동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0분 기준 덕성 주가는 전일 대비 3%가량 오른 오른 9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덕성우는 1400원(7.41%) 상승한 2만300원이다. 합성피혁 제품을 판매하는 덕성은 대표이사, 사외이사 등이 윤 총장의 서울대학교 법대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테마주로 분류됐다.
자동차 부품업체 서연 역시 같은 날 900원(8%) 오른 2만2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연 유재만 사외이사는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으로 윤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다.
진도는 190원(4.52%) 오른 4390원을 기록 중이다. 모피제품 판매 기업인 진도는 안호봉 사외이사가 윤 총장의 사법연수원 동기로 알려지면서 테마주로 분류된다.
한편, 이날 서울행정법원은 오전 11시부터 윤 총장의 직무배제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재판을 열고 있다. 법원이 집행정지를 받아들이면 윤 총장은 바로 업무에 복귀할 수 있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