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혼’ 5호 커플 김유민 박세혁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됐다.
지난 1일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는 아이돌 그룹인 라니아 출신 김유민과 탑독 출신 박세혁의 첫만남이 계속 이어졌다. 두 사람은 휴대폰으로 사주풀이를 살펴보고, 눈 오는 길을 걸으며 함께 눈사람을 만드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에 김새롬은 “우결 아니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박세혁은 2년 만에 아들의 모습을 휴대폰 너머로 지켜보면서 낯설어하기도 했다.
이후 마주 앉은 두 사람. 김유민은 신혼 시절 ”오빠가 오는 시간만을 기다렸다”며 당시 섭섭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신혼 때 임신해서 혼자 집에 있을 때 오빠 생각밖에 안 났다. 강아지마냥 기다렸다”며 ”그런데 오빠는 집에 오면 게임하고 난 오빠와 시간을 벌고 싶어서 태교해달라고 했다. 섭섭함이 미움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세혁은 ”나 사실 많이 울었다”면서 ”그때 수원에서 서울까지 출퇴근 해야하고 24시간 중에 12시간을 일하는 데 썼다. 회사 다니는 게 원래 했던 일도 아니었어서 스트레스가 컸다. 게임은 도피처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우는 거 너 싫어하잖아. 너 앞에서 그냥 울면 안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유민은 ”차라리 울지. 울면 다르게 생각했을 것 같다”라고 말했고, 박세혁은 ”우는 게 자존심 상했다. 울 걸 그랬다”며 후회했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